마카오 카지노에서 본 할머니 딜러... 내 젓가락질보다 훨씬 우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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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워크숍으로 마카오 갔다가 마지막 날 밤에 호기심에 카지노 구경 갔었거든요.
포커나 바카라 같은 건 뭔지도 모르니까 그냥 음료수 하나 들고 여기저기 기웃거렸는데...
한 테이블에서 발걸음이 멈췄습니다.
60대쯤 되어 보이는 할머니 딜러분이 계셨는데, 진짜 신기했어요.
카드 셔플링하시는 모습이 완전 예술 작품 수준이더라고요?
손목 하나도 안 흔들리고, 카드들이 마치 춤추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섞이는 거예요.
그것도 손님들한테 "오늘 운세가 좋으시겠어요~" 이러면서 미소까지 띠고 계시니까.
멀티태스킹의 끝판왕 같았습니다.
저는 어제 치킨 먹으면서 젓가락으로 단무지 집다가 바닥에 떨어뜨렸는데 말이에요 ㅋㅋㅋㅋ 같은 손가락 10개를 가지고 태어났는데 이 격차는 뭐지...
싶어서 한참 넋 놓고 봤어요.
호텔 돌아와서 검색해보니까 딜러 되려면 정말 빡센 트레이닝 받는다더라고요.
카드 다루는 법부터 시작해서 손님 응대, 심리전까지...
거의 종합예술 수준이네요.
하루 종일 똑같은 동작 반복하면서도 실수 한 번 하면 안 되는 직업이라니.
근데 보면서 느낀 게, 진짜 프로는 다르구나 싶었어요.
오랫동안 한 분야에 집중하면 저런 경지에 오를 수 있는 거구나.
나도 뭔가 하나쯤은 제대로 해보고 싶어졌거든요.
카드 게임은 아니더라도, 손으로 하는 취미 활동 중에 뭔가 괜찮은 거 없을까요?
칵테일 만들기나 서예 같은 것도 생각해봤는데, 뭐가 좋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이거 하나만큼은 자신 있다!" 하는 취미 가지신 분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집에서도 할 수 있고, 너무 비싸지 않은 걸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