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기실에서 본 할머니의 게임이 나를 각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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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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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치과 예약이 늦어져서 대기실에서 한 시간 넘게 기다리고 있었거든요 책도 다 읽고 유튜브도 지겨워서 멍하니 앉아있는데, 맞은편 할머니 한 분이 스마트폰으로 뭔가에 완전 몰입해 계시는 거예요 처음에는 '요즘 어르신들도 게임 하시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가만 보니까 화면에서 반짝이는 동전들이 막 쏟아져 나오고 있더라고요?
코인프린세스인가 뭔가 하는 게임 같았는데, 할머니 표정이 진짜 진지하셨어요ㅋㅋㅋ 저도 모르게 계속 훔쳐보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갑자기 할머니가 '어머나!'하시면서 깜짝 놀라시는 거예요 화면을 보니까 프린세스들이 한 줄로 쫙 정렬되면서 뭔가 대박이 터진 모양이었어요 할머니가 살짝 미소 지으시는 걸 보니까 저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집에 와서 바로 그 게임 깔아봤는데...
역시 직접 해보니까 왜 할머니가 그렇게 집중하셨는지 알겠더라구요 특히 그 터지는 순간의 쾌감은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이제 저도 병원 갈 때마다 기대가 되네요ㅎㅎ 혹시 그 할머니 다시 만나면 게임 얘기 한번 해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