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노잼러의 기적적 연승행진이 대학교 연구 주제가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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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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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제가 겪은 일이 너무 황당해서 털어놓고 싶어서 왔어요 ㅋㅋㅋ 저는 게임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알레르기가 나는 사람이에요.
정말로요.
친구들이 게임 얘기하면 저 혼자 딴 세상 사람처럼 "아 그래..." 하면서 멍 때리는 타입?
롤?
들어는 봤는데 뭔지 모름.
피파?
축구 게임인 건 아는데 해본 적 없음.
그냥 제 인생에서 게임은 '존재하지 않는 영역'이었거든요.
그런 제가 어떻게 이런 일을 겪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한 달 전쯤에 후배가 "선배님, 이거 진짜 초보용이에요!
멘탈 놓고 해도 될 정도로 쉬워요!"라면서 'Sky War'라는 걸 강력 추천하더라고요.
보통이면 "아니야, 나는 게임 안 해" 했을 텐데 그날따라 왜인지 "한 번만 해볼게" 했어요.
설치하고 첫 판을 시작했는데...
이상했어요.
분명히 뭘 해야 할지도 몰랐는데 자꾸 이기는 거예요??
"아 이거 튜토리얼인가?" 생각했는데 계속 승리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처음엔 "운이 좋나 보다" 했죠.
그런데 게속 이겨요.
연속으로.
3승, 7승, 15승...
도대체 뭔 일인지 모르겠는 거예요.
저도 모르게 손가락이 막 움직이면서 게임을 하고 있는데 결과는 계속 승리만...
최종 기록이 **20연승**이었어요!!!
너무 어이없어서 SNS에 "평생 게임 안 하던 내가 연승 기록 세웠음 ㅋㅋ 인생 뭔 일이야" 이렇게 올렸거든요.
그런데 대학 동기(수학과)가 바로 메시지 보내더라고요.
"야 이거 완전 비정상적인 확률이야.
수학적으로 계산해보니까 이런 일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제로에 가까워" "그게 무슨 소리야?" "로또 당첨보다도 희박한 확률이라고.
이거 우리 교수님께 보고해도 될까?
확률론 연구 소재로 완전 흥미로울 것 같은데" 그 친구가 진짜로 교수님께 얘기했나 봐요.
며칠 후에 연락이 왔어요.
"교수님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보고 싶어 하셔.
확률과 통계 연구에 참고가 될 만한 사례인 것 같다고 하시네" 게임 문외한이 게임 때문에 대학 연구실 출입증을 받게 될 줄이야...
세상 참 알 수 없네요 ㅋㅋㅋ 물론 지금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갔어요.
요새는 게임만 하면 바로 패배하고 있고 주변에서는 "그때 정말 네가 한 게 맞아?" 이러고 있어요 ㅋㅋ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정말 신이 저에게 특별한 재능을 잠깐 빌려준 느낌이었어요.
마치 게임 고수의 영혼이 제게 일시적으로 깃든 것처럼?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건 정말 말도 안 돼"라는 기적적인 순간을 경험해본 분 있나요?
그리고 정말로 그 연구실에 가서 실험 대상이 되어야 할까요?
아직도 현실감이 없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