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편의점에서 만난 수상한 뷰티 마법사의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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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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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정말 황당무계한 일이 일어났는데 아직도 현실인지 의심스러워서 글 올려봅니다 ㅎㅎ 중간고사 때문에 미치겠어서 새벽까지 카페에서 끙끙대고 있었거든요.
근데 배가 고파서 죽겠는 거예요.
새벽 네 시쯤 되니까 열린 곳이 편의점밖에 없더라구요.
머리는 새 둥지마냥 헝클어지고 안경은 비뚤어져 있는 채로 컵라면 사러 들어갔는데, 화장품 진열대 쪽에 누군가 서 있는 게 보였어요.
라면 골라서 끓이고 있는데 갑자기 그 사람이 제 옆으로 오시더니 "실례하는데, 잠깐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응?
뭔 소리지?
했죠.
"혹시 얼굴 한번 볼 수 있을까요?
정말 좋은 이목구비를 가지신 것 같은데..." 완전 멘붕 상태로 "네...?" 하고 있는데 벌써 이 분이 손에 온갖 화장품을 들고 계신 거예요.
리얼 당황스러웠음.
"제가 뷰티 쪽에서 일하고 있어요.
정말 멋진 얼굴형이시네요" 편의점 의자에 앉히고는 신기하게도 뚝딱뚝딱 얼굴을 만지기 시작하시는데 카운터 직원분도 신기한 듯 쳐다보고, 저는 이게 뭔 상황인지도 모르겠고...
"와...
정말 환상적이에요.
이런 게 바로 당신 스타일인 것 같아요" 한참 후에 핸드미러를 건네주시는데 진심으로 깜짝 놀랐거든요.
"어머...
이게 제가 맞나요?"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어 있었어요!
"일상에서도 이 정도 포인트만 주시면 정말 매력적이실 것 같네요" 하면서 사용한 제품들 목록까지 메모해서 주셨거든요.
"인연이 되면 다시 보겠죠" 하시고는 연락처 교환도 없이 그냥 사라져 버리신 거예요 ㅠㅠ 그 이후로 화장에 완전 빠져서 이것저것 시도해보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이 "왜 갑자기 이렇게 달라졌냐"고 계속 물어보네요 ㅋㅋ 그런데 정말 궁금한 게...
그분이 도대체 어떤 분이셨던 걸까요?
그 편의점 몇 번 더 가봤는데 다시는 못 만났어요.
정말 실존 인물이었을까요?
아니면 뷰티 요정이었던 걸까요?
아직도 꿈 같은 기분이에요 ㅋㅋㅋㅋ 혹시 비슷한 신기한 경험 하신 분들 계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