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게임 그만두라던 손목, 3주 만에 프로게이머급 에이밍 얻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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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수르브라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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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쯤 내 게이밍 인생은 거의 끝나갈 뻔했다.
손목이 완전 맛이 갔거든?
마우스만 만져도 아프고, 하루 종일 게임하면 다음 날 젓가락도 못 들 정도였어 ㅋㅋ 그래도 "아 진짜 마지막 한 판만..." 하면서 계속 버티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진짜 한계선을 넘어버린 거 같더라고.
병원 가니까 의사가 대놓고 "이런 식으로 계속하면 평생 아플 수 있어요" 라고 하는 거야.
그 순간 머리가 하얘졌다.
게임을...
포기해야 하나?
아직 20대인데?
이건 아니지 ㅠㅠ 집에 와서 멘탈 터진 상태로 구글링 하던 중에 발견한 게 "암 에이밍" 이라는 방법이었어.
손목 말고 팔뚝 전체를 사용해서 마우스 움직인다는 건데, 처음엔 "이딴 걸로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겠어?" 했지만...
더 이상 잃을 것도 없으니까 일단 해보기로 했어.
마우스 설정부터 다 갈아엎고, 책상만한 마우스패드도 질렀지.
첫 주차는 진짜...
절망 그 자체였어.
롤에서 CS 못 먹어서 원딜인데 서폿보다 골드 적고, 배그에서는 적 바로 코앞에서 총 다 빗나가서 속터져 죽는 일 투성이 ㅋㅋㅋ 디코에서 친구들이 "마우스 고장났냐?" "인터넷 끊겼어?" 이러면서 놀릴 때마다 진짜 화병 걸릴 뻔했다고...
그런데 신기하게도 2주 되니까 뭔가 달라지기 시작했어.
우선 게임 끝나고 손목이 덜 아팠고, 몇 시간 연속으로 해도 예전만큼 피곤하지 않더라.
3주 차에 들어서니까 완전 다른 게임을 하는 기분이었어!
큰 움직임은 어깨랑 팔로, 세밀한 조준은 손목으로 나눠서 하니까 오히려 더 정확해진 거야.
킬뎃도 올랐고, 특히 지속적인 트래킹이 말도 안 되게 좋아졌어 ㅎㅎ 돌이켜보면 예전엔 정말 무모했던 것 같아.
손목 하나로 모든 걸 감당하려니까 당연히 터질 수밖에 없었던 거지.
요즘은 정기검진에서도 "상태 많이 나아졌네요" 소리 듣고, 실력도 전보다 확실히 늘었어!
혹시 손목 테러 때문에 고민인 게이머들 있으면, 속는 셈 치고 한 번 도전해봐.
처음 2주는 지옥이지만, 넘기고 나면 완전 신세계야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