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꼰대가 모바일게임에 중독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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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깡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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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18년 차, 이제 막 부서장 달고 나서 완전 멘탈이 나가있었습니다.
매일 아침 7시 30분 출근해서 밤 10시까지 야근하고, 주말에도 카톡 울리고, 집에서도 머릿속은 온통 업무 걱정뿐이고.
"이래서 사람이 살아야 하나..." 하면서 완전 우울모드였는데요.
어느 날 지하철에서 옆자리 대학생이 폰 게임하는 걸 힐끗 봤어요.
형형색색 블록들이 빙글빙글 돌면서 사라지는데, 보고 있으니 묘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더라고요?
"저거 뭐지?" 싶어서 집에서 구글링해보니 테트리스 류의 퍼즐게임이었어요.
"나 같은 꼰대가 이런 거 해도 되나?" 망설이다가 그냥 설치해봤습니다.
헉.
이거 진짜 중독성 있네요?
블록 맞춰서 한 줄 터질 때마다 희열 장난 아니에요.
특히 4줄 동시에 터뜨리는 '테트리스'가 나올 때는 진짜 소리 지르고 싶더라고요.
가장 놀라운 건 집중력이에요.
게임하는 동안에는 정말 아무 생각이 안 나요.
부장님 눈치, 실적 압박, 팀원들 관리 스트레스...
모든 게 깨끗하게 사라져요.
지금은 화장실 갈 때, 점심시간, 퇴근 후 침대에서까지 하루 종일 하고 있어요.
처음엔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싶었는데, 이제는 완전 당당합니다.
회식 자리에서 후배들한테 "형도 게임해요!"라고 자랑했더니 다들 깜짝 놀라더라고요 ㅋㅋㅋ 덕분에 요즘 마음이 많이 편해졌어요.
상사가 뭐라고 해도 "뭐, 별일 아니네" 하고 넘길 수 있게 됐고요.
40대 중반에 게임 입문하니까 새로운 세계가 열린 기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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