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최고 인싸가 알고 보니 숨겨진 데이터 괴물이었던 썰
작성자 정보
-
디스코팡팡
작성
- 작성일
본문

우리 사무실에서 제일 조용한 애 있잖아, 그런 애 한 명쯤은 어디든 있지?
매번 구석자리에 앉아서 혼자 도시락 까먹고, 회식 때도 "먼저 들어가겠습니다" 하면서 슬금슬금 빠지는 그런 타입.
나름 친해지려고 몇 번 말 걸어봤는데 대답이 너무 성의없어서 포기했었거든ㅋㅋ 그런데 이 친구가 항상 뭔가 끄적끄적 적고 있는 거야.
처음엔 그냥 업무 메모인 줄 알았는데, 지나가다 힐끗 봤더니 웬 숫자들이 빼곡하게...
'혹시 주식이나 코인 하나?' 싶어서 관심 가졌는데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그러다가 팀 전체가 난리 났던 날이 있었어.
상부에서 갑자기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방안 내놓으라고 하는 바람에 다들 멘붕 상태였거든?
팀장도 "이거 어떻게 하지?" 하면서 머리 싸매고 있는데, 그 조용하던 친구가 갑자기 "실례합니다" 하면서 나타난 거야.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지난 6개월간 우리 팀 모든 업무 패턴을 분석해뒀다는 거 아니겠어?
누가 언제 가장 생산적이고, 어떤 미팅이 비효율적인지, 심지어 커피 마시러 가는 시간까지 다 체크해놨더라고ㅋㅋㅋ 발표 시작하자마자 회의실이 조용해졌어.
팀장이 "이게 언제부터 준비한 거야?" 물으니까, 입사 동기 연수 때부터 습관처럼 해왔다고...
결국 그 자료로 회사에서 상 받고, 지금은 기획팀으로 발탁됐음.
진짜 물 속에서 조용히 헤엄치는 백조 같은 케이스였어.
겉으로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제대로 배웠다ㅠㅠ
관련자료
댓글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