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 트레이너가 제 몸 보고 "이건 의학적으로 신기한 케이스"라고 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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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교수쉽색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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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저 진짜 레전드 찍었습니다.
회사 건강검진에서 말이죠.
매년 하는 건강검진이라 별 기대 안 하고 갔어요.
어차피 "조금만 살 빼세요" 정도나 들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 라이프스타일?
완전 현대인의 표본이었죠.
아침 굶기, 점심 컵라면, 야식 치킨이 삼종세트.
운동이라곤 리모컨 누르는 것과 핸드폰 스크롤 정도?
그런데 이번에 결과 나온 걸 보는데, 진짜 눈을 의심했어요.
체성분 분석표에서 근육량 부분이 거의 공백에 가깝더라고요.
뼈와 지방만 딸랑 있는 수준.
검사하던 직원분이 기계를 두드리면서 "어?
이상하네" 하시는 거예요.
"뭔가 잘못 나온 것 같은데, 한 번 더 해보시겠어요?" 두 번째도 똑같았죠.
그때 직원분 표정이 심각해지더니 "혹시...
최근에 큰 병 앓으신 적 있나요?" 이러시는 거예요.
의사 상담받는데, 선생님이 결과지 몇 번을 뒤적이다가 "이 나이에 이 정도 근육량은...
좀 특이하네요" 하시더라고요.
"얼마나 특이한 건가요?" "음...
보통 70대 분들 수치예요.
몇 살이세요?" "스물여덟인데요." 그 순간 공기가 얼어붙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이 안경 벗고 다시 쓰고...
그 뒤로는 운동 강의 30분 코스였죠.
집에 와서 거울 앞에 서니 현실이 보이더라고요.
팔뚝이 젓가락 수준이었어요.
바지는 벨트 없으면 흘러내리고.
"아, 이래서 사람들이 운동하는구나" 싶어서 바로 다음 날 헬스장 상담받으러 갔어요.
PT 상담하는데 트레이너가 제 몸매(?)를 보더니 "와...
이건 정말 처음부터네요.
오히려 재밌을 것 같은데요?" 하더라고요.
재밌다니요?
저는 막막했는데 말이에요.
"보통은 잘못된 운동 습관 고치는 게 더 힘든데, 님은 아예 백지상태라 좋아요!" 백지상태...
뭔가 슬프면서도 희망적인 표현이었어요.
처음엔 정말 지옥이었습니다.
물병 하나 들기도 벅찼거든요.
런닝머신도 5분이면 헉헉.
근데 신체 변화는 생각보다 빨랐어요.
한 달 정도 지나니까 팔에 뭔가 만져지는 게 생겼고, 셔츠 입었을 때 예전보다 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석 달 뒤 재검사 갔을 때가 하이라이트였어요.
같은 직원분이 결과 보고 "이분 확실해요?
완전 다른 사람 같은데요?" 하시는 거예요.
이제 1년 가까이 됐는데, 동네 사람들이 저 보고 "운동하는 사람" 대우해줍니다.
계단 뛰어올라도 끄떡없고, 무거운 거 들어도 괜찮아요.
그때 그 충격 요법이 없었다면...
아마 지금도 젓가락 팔로 살고 있었을 거예요.
인생 최악의 검진 결과가 최고의 터닝포인트가 된 케이스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