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막내가 부장님께 게임 알려드렸다가 생긴 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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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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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 차 신입사원입니다.
저희 부장님이 정말 전형적인 워커홀릭이세요.
새벽같이 출근하셔서 밤늦게까지 계시고, 휴일에도 회사 일로 전화 오시고...
솔직히 보기만 해도 답답했어요.
특히 요즘 들어서는 표정이 너무 어두우셔서 팀 분위기도 무겁고 그랬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에 부장님이 제 옆에 오셔서 "요즘 젊은 사람들은 스마트폰으로 뭐 하며 지내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게임도 하고 유튜브도 보고..." 이렇게 대답했는데, "게임이라..."하시면서 되게 신기해하시는 거예요.
그래서 용기 내서 "부장님도 한번 해보시겠어요?
스트레스 해소에 좋아요"라고 했더니 처음엔 "내가 그런 거 할 나이가 어디 있어"라고 하셨는데, 결국 호기심을 못 이기셨나봐요.
제가 평소에 하던 퍼즐게임 추천해드렸거든요.
조작법도 간단하고 중독성 있는 그런 거.
그리고 며칠 뒤...
부장님 완전 바뀌셨어요 ㅋㅋㅋ 회의 중에도 폰 진동 오면 슬쩍 확인하시고, 엘리베이터에서도 게임하시고.
어제는 제게 와서 "김 대리, 이거 어떻게 하면 더 높은 점수가 나오지?"라고 진지하게 물어보셨어요.
심지어 게임 얘기하실 때 눈이 반짝반짝하시더라고요.
완전 소년미 돋는 느낌?
지금은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는 것 같아요.
레벨도 저보다 높으시고...
무엇보다 예전처럼 팀원들한테 짜증내시는 일이 없어졌어요.
"뭐 이런 일로 스트레스받을 필요 있나?" 이런 식으로 여유로워지셨달까요.
동료들은 "부장님 요즘 왜 이렇게 좋아지셨어?"라고 하는데 제가 게임 추천해드린 건 아직 비밀이에요 ㅎㅎ 근데 정말 신기해요.
게임 하나로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다니.
아, 그런데 부장님이 너무 빠져서 이제 저보다 더 잘하시는 게 좀 억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