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게임 중독자의 아내입니다... 남편 구제 방법 아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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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타승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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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처음 글 써보는 아줌마입니다.
제목 그대로 남편이 바나나게임에 완전히 미쳐있어서 정말 막막해요.
결혼 10년 차인데 이런 위기는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한 달 전까지만 해도 평범한 직장인 남편이었거든요?
야근 많이 해서 힘들어하긴 했지만 그래도 집에 오면 같이 티비도 보고 이런저런 얘기도 나누고 했는데.
요즘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어요.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폰 꺼내서 뭔가 노란 화면만 뚫어져라 쳐다봐요.
처음엔 "요즘 게임 하나 하네?"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지금은 정말 심각한 수준이에요.
밥상에 앉아서도 폰, 화장실 가서도 폰, 심지어 잠자리에서도 몰래 이불 속에서 폰 불빛이 새어나와요.
며칠 전에는 제가 "여보, 우리 대화 좀 할까?"라고 했더니 "잠깐만, 이것만 끝내고"라고 하면서 30분을 더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좀 화내면서 "도대체 뭘 하는 거야?"라고 물어봤더니 바나나 터뜨리는 게임이라고...
처음엔 웃겼는데 지금은 진짜 답답해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지난주 새벽 사건이에요.
남편이 화장실 간 지 한 시간이 넘어도 안 나오길래 혹시 쓰러진 건 아닌지 걱정돼서 문 두드렸더니...
게임 소리가 들리더라고요.
새벽 3시에 화장실에서!
그때 정말 허탈했어요.
이게 내 남편 맞나 싶어서.
친구들한테 얘기해도 "요즘 남자들 다 그래" 이런 식으로만 말하고.
근데 정말 다들 이 정도인가요?
하루 종일 게임 생각만 하고, 가족과 대화는 아예 안 하고?
솔직히 이혼까지 생각해봤어요.
이런 생활이 계속될 바엔...
어제는 "상담 한번 받아보는 게 어때?"라고 조심스럽게 말해봤는데 "뭔 상담?
나 정상인데?"라고 하네요.
본인은 전혀 문제 의식이 없는 것 같아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정말 막다른 길에 선 기분이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