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 뒤에서 몰카찍다가 인생 뒤바뀐 후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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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찌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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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벤처 회사 디자이너 3년차입니다 ㅠㅠ 저희 팀장님 진짜 무섭기로 유명해요.
회사에서 '철의 여왕'이라고 부를 정도로...
회의 때 한 번 째려보시면 다들 숨소리도 안 내거든요?
그런데 말이죠, 최근에 팀장님한테서 뭔가 이상한 낌새를 포착했습니다.
점심 먹고 나면 항상 화장실 간다고 하시면서 20-30분씩 실종되시는 거예요.
처음엔 '아, 화장실에서 업무 전화라도 받으시나?' 했는데 너무 규칙적이잖아요.
혹시 몸이 안 좋으신 건 아닐까 걱정도 되고, 솔직히 궁금하기도 하고...
그래서 어느 날 슬쩍 따라가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스토커였네 ㅋㅋ) 그런데 화장실도 아니고 비상계단으로 향하시더라고요!
'설마 담배??' 했는데 팀장님은 금연주의자셔서 그것도 말이 안 되고...
조심스럽게 계단 모서리에서 엿보니까 진짜 상상도 못한 광경이 펼쳐졌어요.
팀장님이 바닥에 쪼그리고 앉아서 핸드폰 화면을 뚫어져라 보고 계신 거예요!
그것도 완전 미소 지으면서요????
더 가까이 가서 보니...
오마이갓...
가상 고양이 키우는 게임을 하고 계신 거 아니겠어요 ㅋㅋㅋㅋㅋ "우리 냥이 배고프겠네~" 하면서 츄르 사주시고, "이 옷이 더 예쁘려나?" 하면서 코스튬 갈아입히시고...
그 차가운 팀장님 목소리로 애교 부리시는 거 보고 진짜 기절할 뻔했어요.
더 충격적인 건 그 다음부터였어요.
평소 같았으면 "이 정도 퀄리티로 클라이언트한테 보여줄 거야?!" 하고 갈아엎으셨을 팀장님이 "아, 이것도 나쁘지 않네.
조금만 더 다듬어보자" 이러시는 거예요.
야근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가자.
피곤하지?" 라니!!!
완전 외계인과 바뀐 것 같더라고요 ㅋㅋㅋ 호기심에 저도 같은 앱 깔아서 해봤는데...
아 진짜 중독성 오져요.
스트레스 받을 때 가상 펫이랑 놀아주면서 힐링하니까 마음이 진짜 편해지더라구요.
팀장님도 그동안 얼마나 스트레스 받으면서 일하셨을지 생각하니까 좀 미안해지기도 하고...
결국 사람은 다 똑같구나 싶었어요.
아무리 무서워 보여도 내면엔 따뜻한 마음이 있는 거죠.
요즘 직장 생활 때문에 멘탈 나가신 분들, 이런 소소한 취미 하나 정도는 가져보세요!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