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이 게임으로 수학자들을 당황하게 만든 썰.txt
작성자 정보
-
왕선생
작성
- 작성일
본문

여러분들 혹시 "beginner's luck"라는 말 아시죠?
초보자의 운이라고 하는데, 저는 이게 진짜 있다는 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ㅋㅋㅋ 사실 저 게임은 정말 안 하는 편이에요.
PC방도 10년 넘게 안 가봤고, 스마트폰으로는 기껏해야 퍼즐게임 정도?
그런데 얼마 전에 동생이 집에 와서 "Sky War 진짜 재밌다~"면서 자꾸 추천하는 거예요.
"언니도 한 번만 해봐!
누구나 할 수 있어!" 귀찮았는데 워낙 성화를 부려서 "그래 알겠다" 하고 앉았죠.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게임 룰도 제대로 모르겠고, UI가 뭔지도 헷갈리는데 손가락이 화면을 터치하는 순간마다 뭔가 딱딱 들어맞는 거예요?
"잠깐, 이거 내가 한 거 맞나?" 싶었는데 화면에 계속 승리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1승, 2승, 5승...
동생이 옆에서 "헐 언니 잘하네?" 하다가 10승 넘어가니까 표정이 이상해지기 시작했어요.
"언니...
진짜 처음이야?" "응 왜?" "아니 이거 말이 안 돼는데?" 결국 총 18연승했습니다.
네, 맞아요.
게임 완전 초보가 말이에요.
너무 신기해서 SNS에 올렸더니 대학 때 통계학과였던 선배가 댓글을 달았어요.
"이거 확률적으로 거의 불가능한 일인데?
혹시 사기 아냐?
ㅋㅋ" 처음엔 농담인 줄 알았는데, 진짜로 계산해보더라고요.
며칠 후에 전화가 왔어요.
"야, 너 그거 진짜야?
우리 연구실에서 난리 났다." 뭔 소리인가 했더니, 그 선배가 지도교수님께 제 케이스를 말씀드렸대요.
"초보자의 직관적 판단력에 대한 연구를 해보고 싶다고 하시는데, 실험 참가할래?" 게임 한 번 해봤더니 갑자기 실험체가 되어버린 상황 ㅋㅋㅋ 지금은 당연히 그때처럼 못해요.
다시 해보니까 연패만 거듭하고 있습니다 ㅠㅠ 동생이 "그때 언니 몸에 누가 들어갔던 거 아니야?" 이런 소리까지...
그런데 정말 그 순간만은 달랐어요.
마치 모든 게 슬로우모션으로 보이면서 "아, 여기를 터치해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거든요.
존은 느낌이었어요.
진짜로.
혹시 여러분들도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갑자기 자신도 모르게 뭔가 엄청 잘하게 된 적?
아 그리고 그 연구 참여하기로 했어요 ㅋㅋ 뭔가 재밌을 것 같아서요!
나중에 결과 나오면 또 공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