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3년차, 드디어 알게 된 우리 팀장님의 진짜 정체.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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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름은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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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팀장님 있잖아요.
진짜 전형적인 꼰대 스타일이세요 ㅠㅠ 매일 "요즘 젊은 애들은~" 이러면서 잔소리만 하시고, 회식 때도 본인 무용담만 2시간씩...
솔직히 우리 팀원들 사이에서는 "피할 수 있으면 피하자" 이런 분위기였거든요?
그런데 이번 주 월요일에 진짜 황당한 일이 벌어졌어요.
점심시간에 혼자 김밥 먹고 있는데 팀장님이 갑자기 옆에 앉으시더니...
"야, 너 주말에 뭐 해?" "아...
그냥 집에서 쉬었습니다" "그럼 이번 토요일 오후에 시간 있냐?"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면서도 거절할 용기는 없어서 "네..." 했더니 "좋아!
내가 요즘 엄청 재밌게 하는 거 있는데, 너도 한 번 해봐라.
진짜 중독성 쩔어." 팀장님 입에서 '중독성 쩔어'가 나오는 게 더 충격이었어요 ㅋㅋㅋㅋ 약속 장소는 홍대입구역이었는데, 도착해보니 팀장님이 완전 다른 사람이 돼있더라고요.
평소 정장 차림이 아니라 운동복 비슷한 편한 복장에, 표정도 왠지 들떠보이고...
"여기야 여기!
나 이거 한 지 벌써 반년 됐어.
처음엔 동네 아줌마가 꼬셔서 시작했는데 완전 빠졌다니까?" 이끌려 들어간 곳은 생각보다 깔끔한 스튜디오더라고요.
거울 벽면에 바닥은 나무 마루, 그리고 앞쪽엔 스피커가...
"여기가 어디예요?" "들어와봐!
오늘 너 때문에 개인 레슨 신청했다!" 뭔가 심상치 않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강사님이 나타나서는 "안녕하세요~ 오늘 첫 수업이죠?
기본 스텝부터 천천히 배워볼게요!" 그제서야 깨달았어요.
여기가 댄스 스튜디오라는 걸...
팀장님이 옆에서 "나도 처음엔 어색했는데 지금은 이 시간이 제일 좋아!" 하면서 스트레칭 시작하시는 모습이...
음악이 나오자마자 완전 다른 사람이 되시더라고요?
회사에서 보던 그 딱딱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진짜 즐겁게 몸을 움직이시는 거예요.
저도 어정쩡하게 따라 하다가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했어요.
2시간 수업이 끝나고 나서 팀장님이 "어때?
스트레스 확 풀리지?" 하시는데...
진짜 그 말이 맞더라고요.
한 주 동안 쌓였던 피로가 다 날아간 기분이었어요.
"팀장님, 의외네요.
춤을 이렇게 잘 추실 줄 몰랐어요" "야, 사람을 너무 고정관념으로만 보지 마라.
나도 20대 때는 클럽 좀 다녔다고!" 집에 오는 길에 계속 생각해봤는데, 사람은 진짜 겉모습만으론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혹시 여러분도 의외의 취미로 상사와 친해진 경험 있나요?
다음 주에 또 가기로 했는데 벌써 기대돼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