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이 제 운빨로 논문 쓰려고 하십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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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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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평소에 제가 얼마나 운이 없는 사람인지는...
아마 저를 아시는 분들은 다 알 거예요ㅋㅋ 버스 놓치는 건 기본이고, 우산 안 가져간 날 폭우 맞기, 과제 마감일 착각하기 같은 게 제 일상이었거든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달에 친구가 "이거 재밌다"면서 보여준 '드래곤워즈'라는 모바일 게임을 해보게 됐어요.
처음에는 "어차피 또 져서 짜증만 날 텐데..."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요.
어라?
뭔가 이상합니다.
게임에서 자꾸 이기는 거예요!
처음엔 "초보자 버프인가?" 했는데, 계속 승리가 이어지더라구요.
5연승, 10연승...
그렇게 해서 결국 18연승이라는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도 신기할 정도였어요ㅎㅎ 문제는 며칠 후 확률론 수업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호기심이 생겨서 교수님에게 물어봤거든요.
"교수님, 모바일 게임에서 18번 연속으로 이길 확률이 대략 어느 정도인가요?" 그 순간 교수님 표정이 180도 바뀌었어요!
눈이 반짝반짝하면서 바로 화이트보드에 각종 공식들을 써내려가기 시작하시더라구요.
계산을 마친 후 교수님이 완전 신나서 말씀하시길, "야!
이런 극단적 케이스는 통계학적으로 정말 드문 현상이다!
혹시 게임 데이터 좀 보여줄 수 있겠나?" 그러고는 갑자기 "이걸로 연구 논문 한 편 써보자!"라고 하시는 거예요!
논문 제목까지 벌써 구상하고 계시더라구요.
"모바일 게임 플랫폼에서의 연속 성공 확률 분석 연구"...
게임 좀 운 좋게 했다고 학술 논문 소재가 되다니, 이런 일이 진짜 일어나는 거였나요?ㅋㅋ 그 이후로 교수님을 만날 때마다 "연구 자료 수집은 잘 되고 있나?" 하고 물어보세요.
심지어는 "특별한 게임 노하우가 있었던 건가?"부터 "가족 중에 카지노 전문가라도 있나?" 같은 엉뚱한 질문까지...
교수님...
저 원래 게임 완전 못하는 사람이라고요...
재미있는 건 그 다음부터는 게임에서 평범하게 지기도 이기기도 한다는 거예요.
아마 그 18연승이 제 평생 최고의 행운이었나 봅니다.
지금도 복도에서 마주치면 교수님이 "논문 진행 상황 어때?" 하고 묻고 지나가세요ㅋㅋ 혹시 여러분 중에도 이렇게 말도 안 되는 럭키 케이스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아니면 저같이 확률의 마력에 빠진 교수님 같은 분 만나본 적 있으시나요?
진짜 인생 뭔 일이 벌어질지 모르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