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이 퍼즐게임으로 인생 망하는 실시간 중계.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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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게임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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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제 흑역사를 털어놓으려고 합니다.
저 진짜 진부한 얘기지만 게임이랑은 담 쌓고 살던 사람이었어요.
대학 졸업하고 회사 다니면서도 계속 모범적인(?) 라이프스타일 유지했거든요.
새벽 운동, 독서, 자기계발...
주변에서 "넌 로봇이냐" 소리 들을 정도로요 ㅋㅋ 그런 제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다는 게 웃프네요.
발단은 정말 어이없었어요.
버스 타고 가는데 앞좌석 회사원이 뭔가에 완전 몰입하고 있더라고요.
궁금해서 슬쩍 봤더니 화려한 보석들이 "펑펑" 터지면서 사라지는 게임이었어요.
"뭐 저런 유치한 걸..." 하면서 속으로 비웃었는데, 집 도착하자마자 그 게임 검색하고 있는 제 모습 발견 ㅋㅋㅋㅋ 처음엔 정말 가볍게 시작했어요.
"스트레스 해소 차 잠깐만" 이런 마인드였죠.
하루 20-30분?
완전 건전한 취미생활이라고 자기합리화까지 했어요.
근데 이게 무서운 게, 서서히 시간이 늘어나는 거예요.
30분이 1시간 되고, 어느새 밤새 하고 있고...
"아 이번 스테이지만 깨고 자야지" 했는데 새벽 3시더라고요.
본격적으로 답이 없어진 건 한 달 정도 지나서부터예요.
눈 뜨자마자 게임부터 확인하고, 출근길 내내 하고, 급기야 업무시간에도 모니터 뒤에 폰 숨겨놓고...
동료가 "최근에 좀 이상한데?" 하니까 "무슨 소리야, 멀쩡해" 하면서 발뺌했어요.
진짜 레전드는 지인 결혼식에서 일어났어요.
신성한 혼례식장에서 주례 말씀 듣는 도중에 저는 뭘 했냐면...
재킷 안쪽에 폰 숨기고 게임 진행 중이었어요.
미쳤죠 진짜?
ㅋㅋㅋ 옆에 앉은 선배가 "야 지금 뭐하는 거야?" 하면서 어이없어하는 표정 지금도 생생해요.
완전 바닥 찍은 건 며칠 전이었어요.
새벽 5시까지 게임 붙잡고 있다가 알람 3개를 다 씹고 늦잠...
중요한 회의에 2시간 지각했어요.
상사가 "변명이라도 해봐" 하는데 설마 "게임 때문에요" 할 순 없잖아요?
"컨디션 난조로..." 이런 식으로 둘러댔는데, 그 순간 진짜 자괴감 폭발했어요.
돌이켜보니까 완벽한 중독자 케이스였어요.
게임 안 하면 손이 떨리고, 계속 폰 만지작거리고, 일상이 완전 망가지고...
친구들이 "요즘 연락도 안 되고 약속도 맨날 취소하네" 하면서 서먹해지더라고요.
각성한 건 바로 어제예요.
결국 게임 때문에 지각한 거 들통나서 팀장한테 "정신 차려라" 소리 들었거든요.
그때 뒤통수 한 대 맞은 기분으로 "아, 내가 정말 심각하구나" 깨달았어요.
지금 당장 앱 전부 지우고 폰을 침실 밖에 두고 자고 있는데, 손이 자꾸 허공을 헤매요 ㅋㅋㅋ 금단증상인가 싶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벗어나셨는지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