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들은 소개팅 후기 분석회의ㅋㅋ 이거 완전 사회학 논문급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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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신주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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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스타벅스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 여자 3명이 완전 재밌는 대화를 하고 있더라고요ㅋㅋㅋ 처음엔 그냥 일상 얘기하다가, 갑자기 한 명이 "언니들아, 나 어제 소개팅 갔다 왔는데...
진짜 고민이 생겼어"라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말을 꺼냄.
그때부터 완전 토론회가 시작됐어요ㅋㅋ A언니(20대 후반쯤): "조건은 어땠는데?
직업이랑 외모부터 말해봐.
솔직히 요즘 같은 세상에 현실적인 것부터 체크해야지.
나이 먹을수록 감정보다는 미래 계획이 맞는 사람이 좋더라." B언니(20대 초반 같음): "에이~ 언니 너무 삭막해요!
뭔들 어때, 같이 있으면서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 마주칠 때 설레는 게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요?
그런 감정 없이 어떻게 연애해요?" 그런데 여기서 진짜 반전이 있었는데, 소개팅 당사자가: "언니들 둘 다 맞는 말인데...
문제는 그 사람이 조건도 괜찮고 성격도 좋은데, 딱히 설레지가 않아서 그래.
근데 또 만나보고 싶긴 해.
이게 뭐지?" 이 말 듣고 진짜 공감 100%였어요.
나도 예전에 비슷한 경험 있거든요.
학생 때는 진짜 드라마 주인공마냥 운명적인 만남만 기다렸던 것 같아요.
카페에서 우연히 마주친다든지, 같은 책 읽고 있다든지...
완전 로맨틱한 상상만 했죠ㅋㅋ 그러다 취업하고 현실 치이니까 갑자기 머리가 차가워지더라고요.
연봉 얼마인지, 집은 어디 사는지, 부모님은 뭐 하시는지...
이런 것부터 궁금해지고.
근데 정작 지금은?
그냥 편한 사람이 최고인 것 같아요.
같이 있어도 피곤하지 않고, 억지로 꾸미지 않아도 되고, 내 얘기 들어주는 사람.
그런데 이상한 건, 나이 단계별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달라지는 게 자연스러운 건지, 아니면 내가 점점 타협하게 되는 건지 헷갈려요.
혹시 여러분들도 연애관이 시간 지나면서 완전히 바뀐 경험 있나요?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애 조건은 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