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목격한 세대별 카톡 답장 패턴이 소름돋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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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구샤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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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호선 타고 가면서 완전 신기한 광경을 봤는데, 이거 진짜 사회학 논문감이었음ㅋㅋㅋ 앞자리에 앉은 여대생이 폰 보면서 친구랑 통화하고 있었거든?
목소리가 좀 커서 어쩔 수 없이 들렸는데 "언니 진짜 어떡해...
그 오빠가 어제 밤 11시에 보낸 카톡을 아직도 못 읽겠어.
너무 떨려서 심장 터질 것 같아ㅠㅠ" 이 순간 옆에 앉아있던 직장인 언니(아마 20대 말쯤?)가 피식 웃으면서 작은 소리로 "아 진짜...
그냥 읽고 바로 답장하지 마.
최소 2시간은 기다려야 해.
너무 쉬운 여자로 보이면 안 되거든" 그런데 맞은편에 앉아있던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누나가 눈썹을 찌푸리면서 "아니 뭔 2시간을...
읽었으면 바로 답장해.
그런 식으로 시간 재는 거 진짜 유치해.
바쁘면 바쁘다고 하고" 여대생이 완전 멘붕 상태로 "어...
그럼 어떻게 해야 하죠?" 하니까 20대 말 언니: "일단 읽되 답장은 천천히 해.
그래야 여유있어 보여" 30대 누나: "그런 게임 하지 말고 그냥 솔직하게 대화해.
시간 낭비야" 여대생: "하지만...
너무 적극적이면 부담스러워할까봐요" 이때부터 세 명이 완전 열띤 토론 모드 돌입ㅋㅋㅋㅋ 30대 누나: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남자면 애초에 인연 아냐" 20대 말 언니: "아니에요, 적당한 텀이 있어야 설레임도 유지되고..." 여대생: "저는 그냥...
답장 오는 것만으로도 하루종일 기뻐요" 나는 이어폰 끼고 있었는데 이 대화가 너무 흥미로워서 음악 끄고 몰래 듣고 있었음ㅋㅋ 정말 신박했던 게, 똑같은 '카톡 답장'이라는 주제인데 완전 다른 세 가지 철학이 나왔어 - 20대 초: 과정 하나하나가 다 소중한 순수파 - 20대 후: 전략적 사고와 로맨스를 섞는 테크닉파 - 30대 초: 효율성과 진정성 우선하는 직진파 내가 올해 25살인데, 솔직히 이 세 가지 마음 다 이해됨.
어릴 때는 "어머 답장 왔어♡" 이것만으로도 3일은 행복했는데, 지금은 "이 사람 관심 있는 거 맞나?
시간 투자할 가치 있나?" 이런 생각부터 들더라고 우리 회사 동기들 보면 더 재밌어.
같은 나이인데도 어떤 애는 아직도 "오늘 그가 이모티콘 3개나 보냈어!" 하면서 분석하고 있고, 어떤 애는 "2주 안에 만나자는 말 안 나오면 정리" 이런 마인드야ㅋㅋ 그날 지하철에서 내리면서 든 생각이, 결국 연애관은 나이보다 경험과 성격이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
하지만 확실한 건 나이 들수록 '내 시간의 가치'를 더 소중하게 여기게 된다는 거?
그래서 점점 돌려말하기보다는 직접적으로 표현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음 여러분들은 카톡 답장할 때 어떤 스타일인가요?
즉답형?
전략적 지연형?
아니면 무심한 듯 시크형?
나이대랑 함께 댓글 달아주면 정말 재밌는 통계 나올 것 같은데ㅋㅋ 이런 거 관찰하는 게 은근 중독성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