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대기실에서 일어난 믿기 힘든 반전 (현실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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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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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건강검진 받으러 갔는데요.
접수했더니 "1시간 정도 기다리셔야 해요" 하더라구요.
아니 진짜 빡쳤어요.
휴가 내고 온 건데 뭔 1시간을 기다려야 하는지...
대기실 의자에서 핸드폰만 쳐다보고 있었거든요.
생각해보니까 저 요즘 진짜 단조로운 삶을 살고 있더라구요.
월화수목금토일.
매일 똑같은 패턴의 반복.
동기들은 다 승진하거나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데, 저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느낌?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그런데 며칠 전에 동네 형이 하나 던진 말이 있었어요.
"야, 너도 한 번 도전해봐. 잘 맞을 것 같은데?" 이러면서요.
그땐 "아 그래요~" 하고 흘려들었는데...
병원 대기실에서 시간 죽이고 있으니까 갑자기 생각났어요.
"그냥 심심한데 한 번 해볼까?" 어차피 할 것도 없고, 시간은 넘쳐흐르니까요.
핸드폰으로 살짝 건드려봤어요.
진심 별 기대 안 했거든요.
"내가 뭔 재수가 있다고" 이런 마인드였어요.
그런데요...
엥?
뭔가 신기하게 흘러가는데요?
제가 예상한 대로 죄다 맞아떨어지는 거예요.
"설마?
이게 되는 거야?" 그러다가 갑자기 화면에 28만원이라는 금액이 떡!
"잠깐..." 진짜 눈 깜빡이면서 다시 확인했어요.
그런데 진짜 28만원이 찍혀있더라구요 ㅋㅋㅋ 순간 심장이 쫄깃해지더라구요.
"이거 진짜 현실이지?" 어제까지만 해도 커피 한 잔에 5천원이 아까웠던 제가 말이에요...
갑자기 세상이 색다르게 느껴지더라구요.
1시간 기다리는 것도 감사하고, 지루했던 대기시간이 완전 로또 같은 시간이 된 거죠.
그때 마침 "김○○님 들어오세요~" 하고 부르더라구요.
검진 받는 내내 꿈같았어요.
"이거 진짜야?" 하면서 팔뚝 꼬집어보기도 했구요 ㅋㅋㅋ 동기들한테 자랑하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야, 병원 기다리면서 30만원 땄어!" 이럼 완전 미친 사람 취급받을 것 같잖아요?
혹시 저처럼 일상이 지루하고 재미없다고 느끼시는 분들 계신가요?
가끔 이런 뜻밖의 순간들이 인생에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기분 좋아서 평소에 못 가던 맛집에서 저녁 먹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