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우연히 들은 30대 여자들 연애 토크... 충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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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아라박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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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호선 타고 가는데 앞자리에 앉은 언니들 대화가 귀에 꽂혔어.
처음엔 그냥 평범한 수다인 줄 알았는데, 점점 심각해지더라ㅋㅋㅋ 3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직장 언니 세 명이 카페 갔다가 돌아오는 길인지 테이크아웃 컵 들고 있었는데, 한 언니가 갑자기 "야, 너희 솔직하게 말해봐.
이제 만나는 남자들한테 뭘 우선적으로 확인하냐?"고 물어보는 거야.
첫 번째 언니 (목소리가 좀 지쳐있었음): "아 진짜...
나는 이제 더 이상 감성팔이로는 못 살겠어.
예전엔 설렘이면 다였잖아?
근데 지금은 소개받으면 일단 직업부터 물어보게 되더라.
연봉은 어느 정도인지, 저축은 하는 타입인지, 부모님 봉양 부담은 없는지...
이런 거 체크하는 내가 너무 현실적인 것 같아서 스스로도 놀라." 두 번째 언니 (좀 더 밝은 톤): "언니 말도 맞는데, 나는 조금 다른 게 조건만 좋으면 뭐해?
만날 때마다 억지로 웃고 있는 내 모습 보면서 '이게 맞나?' 싶었거든.
지난번에 만났던 남자가 의사였어.
집안도 좋고, 외모도 나쁘지 않고.
근데 대화가 안 통하는 거야.
농담도 안 통하고, 취미도 달라서 만날 때마다 뭔 얘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결국 자연스럽게 연락 끊겼지." 세 번째 언니 (제일 침착했음): "내 생각에는 우리가 찾는 게 너무 많아진 것 같아.
20대 때는 그냥 좋으면 됐는데, 지금은 체크리스트가 있잖아.
성격도 맞아야 하고, 경제력도 있어야 하고, 가족관계도 복잡하지 않아야 하고, 결혼에 대한 생각도 비슷해야 하고...
이 모든 걸 다 만족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있다면 그 사람이 나를 선택할까?
이런 생각 드니까 연애가 아니라 입사 면접 같더라." 와...
진짜 현타 오더라.
나는 아직 대학생이라서 '연애=설렘'이라고 생각했는데, 저 언니들 얘기 들으니까 완전 다른 차원의 이야기네.
근데 생각해보면 이해도 돼.
나이가 들면 실제로 결혼까지 고려해야 하니까 당연히 더 많은 걸 봐야겠지.
시간도 한정적이고 말이야.
그런데 한편으로는 좀 서글프기도 했어.
언제부터 연애가 이렇게 계산적이 되는 걸까?
순수한 감정보다 조건이 우선시되는 게 맞는 건가?
물론 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감정도 중요하지 않나 싶어.
내가 몇 년 후에도 지금처럼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은 조건보다는 마음이 먼저인 것 같거든.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나이가 들면서 연애할 때 고려사항이 많아지는 거, 이게 자연스러운 성숙인가요 아니면 좀 아쉬운 변화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