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제가 박물관 도슨트로 이직한 줄 착각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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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충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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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옆자리 학생이 하던 쥬라기킹덤 게임을 힐끗 보게 된 게 모든 화근의 시작이었어요...
그때만 해도 그냥 시간 때우기용으로 받아볼까 하는 마음이었는데 말이죠.
설치하고 첫 실행했을 때부터 예사롭지 않더라구요.
이어폰 없이 들었는데도 공룡들 소리가 너무 생생해서 옆사람이 깜짝 놀랄 정도였거든요.
특히 랩터들이 집단으로 움직이는 씬은 진짜 영화 한 장면 보는 것 같았어요.
트리케라톱스 돌격 장면에서는 진심 핸드폰을 꽉 쥐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죠.
처음엔 단순히 예쁜 CG나 감상하자는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알로사우루스와 기가노토사우루스의 서식지 차이를 검색하고 있는 저 자신을 봤어요.
디플로도쿠스는 왜 저렇게 목과 꼬리가 긴 건지, 스테고사우루스 등의 가시는 실제로 어떤 용도였는지...
밤 12시 넘어서까지 공룡 다큐멘터리 정주행하면서 메모까지 해가며 공부하게 되더라고요 ㅠㅠ 게임 속 빅윈 연출로 나오는 기가노토사우루스 장면은 정말 장관이에요.
심장이 쫄깃해질 만큼 박력 넘치거든요.
요즘엔 휴일마다 과학관 공룡 전시실 상주하며 지내고 있어요 ㅋㅋ 고생물학에 로망 있던 분들이라면 정말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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