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게이머였던 내가 역설적으로 꿀잠 자게 된 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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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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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료 중에 항상 눈이 또렷한 형이 있었어요.
매일 야근하는 우리와 달리 항상 컨디션이 좋아 보이더라고요.
어떤 비결이 있냐고 물어봤더니 의외의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게임 해봐.
근데 총쏘고 그런 거 말고." 처음엔 무슨 소리인가 했는데, 자세히 들어보니 흥미로웠어요.
형이 말하길 멕시코 테마의 힐링 게임이 있다는 거예요.
"선인장 키우면서 노을 보는 게임인데, 이거 하면 진짜 잠와." 솔직히 반신반의했죠.
게임으로 잠이 온다니?
하지만 워낙 잠 못 자는 게 고민이었던 터라 한번 시도해보기로 했어요.
앱스토어에서 찾아보니 정말 그런 컨셉의 앱들이 꽤 있더군요.
하나 다운받아서 실행해봤는데...
와, 이건 정말 예상 밖이었어요.
화면 전체가 따뜻한 오렌지색 일몰로 물들어 있고, BGM이 장난 아니에요.
어쿠스틱 기타와 부드러운 퍼커션이 어우러진 멜로디가 귀를 녹여버립니다.
게임 방식도 완전 심플해요.
복잡한 퀘스트나 레벨업 같은 거 일절 없고, 그냥 화면 터치하면서 식물 돌보는 게 전부예요.
이런 단조로움이 오히려 명상 효과를 주는 것 같아요.
평소 머리 속을 맴도는 업무 스트레스들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성취감도 적당히 있어요.
식물이 자랄 때마다 나오는 효과음이 묘하게 만족스러워요!
가장 신기한 건 정말로 졸린다는 점이었어요.
평소 새벽 2-3시까지 폰만 보던 제가, 이 게임 30분 정도 하면 자연스럽게 눈꺼풀이 무거워져요.
뇌가 완전히 릴렉스 모드로 전환되는 느낌?
지금은 완전히 수면 의식이 되어버렸는데, 정말 삶의 질이 달라졌어요 ㅋㅋ 그 형한테 진짜 밥 한번 사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