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옆자리 아저씨 덕분에 제가 고생물학자가 될 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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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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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데, 어제 손님이 쥬라기킹덤이라는 게임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아, 공룡 게임이네' 했는데...
잠깐 본 화면이 너무 신기해서 쉬는 시간에 깔아봤어요.
이게 제 운명을 바꾼 순간이었습니다 ㅋㅋㅋ 게임 켜자마자 트리케라톱스가 나타나는데, 진짜 살아있는 것처럼 생생하더라고요?
심지어 울음소리까지 완벽해서 옆에 있던 고양이가 털을 곤두세울 정도였어요.
스테고사우루스 무리가 강가에서 물 마시는 모습은...
정말 BBC 다큐 한 장면 같았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됐어요.
게임 진행하면서 계속 처음 보는 공룡들이 등장하는 거예요.
유타랩터?
바리오닉스?
이런 애들은 또 누구야?
호기심이 발동해서 한 번만 찾아보자 했는데...
완전 늪에 빠진 기분이었어요.
어젯밤에는 새벽 4시까지 스피노사우루스가 사실 물고기를 주로 잡아먹었다는 최신 연구 결과 때문에 논문까지 뒤지고 있었거든요.
동생한테 "아니 브라키오사우루스 목이 왜 그렇게 긴지 알아?" 이렇게 물어보니까 저보고 공룡박사냐고 묻더라고요 ㅋㅋ 게임에서 티라노사우루스 등장씬의 그 압도적인 사운드는...
정말 온몸에 전율이 돋아요.
이제 매주 자연사박물관 들락날락하는 게 일상이 되었네요.
중생대 화석에 관심 있는 분 있으시면 정말정말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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