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과 출신이 슬롯머신에서 우주의 진리를 깨달은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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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물리학 박사과정 수료하고 지금은 연구소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어떤 사람인지 간단히 소개하자면...
뭐든지 공식으로 설명하려고 드는 그런 타입이에요.
친구들이 "오늘 운이 좋네!"라고 하면 "그건 단순히 확률적 분포에서 발생한 특이점일 뿐"이라고 설명해주는 그런 성격ㅋㅋ 점성술?
사주?
그런 건 제게 가장 먼 이야기였거든요.
그런데 지난주에 정말 기가 막힌 일이 생겼어요.
논문 마감 때문에 연구실에서 철야를 하고 있었는데, 새벽 4시쯤 실험 데이터를 정리하다가 계산기 화면에 777.777이라는 값이 나왔어요.
"뭐야, 이 이상한 수치는?" 하면서 다시 계산해봐도 계속 비슷한 값이 나오더라고요.
그것도 모자라서 집 가는 버스 시간표를 보니까 7:77분...
아니 7:17분이었는데 왜 777로 보였는지 모르겠어요.
자판기에서 음료수 뽑으려고 동전 넣는데도 어째서인지 777원이라는 숫자가 자꾸 눈에 밟히고.
"이건 명백히 인지편향이야.
특정 패턴에 집중하면 뇌가 그것만 골라서 인식하게 되거든." 이렇게 스스로를 납득시키려고 했는데...
집에 도착해서도 머릿속이 복잡하더라고요.
원래라면 유튜브에서 과학 다큐멘터리나 보고 잤을 텐데, 그날 밤은 이상하게 잠이 안 와서 폰을 만지작거리게 됐어요.
"그냥 가볍게 게임이나 하다 잘까" 싶어서 무작정 카지노 게임을 설치했죠.
"확률론적으로 보면 당연히 플레이어가 손해를 보게 설계되어 있을 텐데..." 라고 중얼거리면서 시작했어요.
예상대로 초반엔 계속 잃었어요.
"역시 기댓값이 음수인 게임이네" 하면서도 뭔가 묘한 호기심에 계속 돌렸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777 조합이 딱 맞아떨어지면서 대박이 터진 거예요!
베팅 금액의 50배가 넘는 돈이 한순간에 들어왔어요.
양자역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이런 극저확률 사건을 몸소 체험하니까 진짜 소름돋더라고요.
물론 과학자로서는 이게 순전히 우연이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근데...
마음 한편으로는 "혹시 우주가 나한테 뭔가 메시지를 보낸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ㅋㅋㅋ 합리적 사고에 목숨 걸고 살던 사람도 이런 신비로운 경험 앞에서는 잠시 동요하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