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마우스 30만원어치 샀는데 여전히 못하는 이유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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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섹슴가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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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다니면서 가끔씩 친구들이랑 게임 카페 가는데, 거기서 진짜 황당한 걸 발견했어 우리 팀에 한 명 있잖아, 맨날 장비 자랑하는 애 "이번에 새로 나온 게이밍 마우스 샀는데 DPI가 어쩌고저쩌고..." 키보드, 헤드셋까지 RGB 번쩍번쩍 풀셋 맞춰놓고는 왜 맨날 바닥 찍고 있는지 궁금했거든 그런데 옆 자리에 앉은 아줌마 한 분 계시는데, 마우스는 카페 기본템에 헤드셋도 그냥 일반용 근데 이분이 우리 팀 전체를 박살내버리는 거야 ㅋㅋㅋ 처음엔 "와 고인물이다" 하고 넘어갔는데, 화장실 갔다 와서 뒤에서 보니까 뭔가 다르더라고 장비충 친구는 마우스 움직일 때마다 팔 전체가 책상 위에서 막 헤엄치고 있어 마치 서예 붓글씨 쓰듯이 어깨까지 동원해서 조준하는 모습이 진짜 웃기더라 반면 아줌마는?
팔꿈치랑 손목이 완전 고정되어있고, 손가락이랑 손바닥으로만 마우스 컨트롤하더라 "혹시 이게 차이인가?" 싶어서 집에 와서 따라해봤는데...
헉 진짜였어 처음엔 되게 답답하고 마우스 감도 올려야 하나 싶었는데, 적응되니까 정확도가 확 달라지더라 특히 헤드샷 확률이 눈에 띄게 오르는 게 느껴졌어 이제 카페 가서 처음 보는 사람들 관찰하는 재미가 쏠쏠해 마우스 들자마자 팔이 막 날아다니면 "아, 이 사람 돈만 많이 썼구나" 바로 알겠음 ㅋㅋ 손목 딱 고정하고 시작하는 사람 보면 "앗, 진짜 잘하겠네" 싶고 요즘 후배들한테도 이 얘기해주는데 반응이 가지각색이야 "형 진짜요?
마우스패드 큰 거 사면 안 되나요?" 이런 식으로 또 장비 얘기 ㅋㅋ 아니야, 장비 앞에 기본기부터 잡자고 혹시 이 글 읽는 사람들도 지금 마우스 잡아봐 게임할 때 팔뚝 전체가 마우스 따라 움직이고 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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