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원으로 인생 역전한 썰 (feat. 내 얼굴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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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는여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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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2년 차, 저는 완전한 집돌이가 되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집순이?
어쨌든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꾸미는 것에 대한 관심이 싹 사라졌어요.
머리?
아무렇게나 묶으면 되고.
얼굴?
세수만 하면 끝.
옷?
편한 게 최고지 뭐.
이런 식으로 살았거든요.
근데 문제는 가끔씩 급작스럽게 외부 미팅이나 화상통화가 잡힐 때였어요.
지난주에도 그런 일이 있었는데, 정말 당황스러웠습니다.
"1시간 후에 클라이언트 미팅 있어요!" 이런 연락을 받은 거예요.
헐...
이 상황에서?
거울을 보니까 정말 심각했어요.
헝클어진 머리에 푸석한 얼굴, 완전 생활력 제로 상태.
화장을 해볼까 했는데 손이 너무 둔해져서 오히려 더 이상해지더라고요.
그러다가 문득 예전에 동생이 "언니 이거 써봐" 하면서 준 게 생각났어요.
벨벳 소재로 된 헤어밴드였는데, 받고 나서 한 번도 사용 안 하고 서랍에 처박아뒀던 거.
"에라 모르겠다" 하고 대충 머리에 둘러봤는데...
우와 이게 뭐지?
갑자기 얼굴이 화사해 보이는 거예요.
머리선도 정리되고,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나더라고요.
미팅 때도 "오늘 왠지 밝아 보이시네요" 이런 말까지 들었어요.
그 이후로 헤어밴드 없는 생활은 상상할 수 없게 됐습니다.
집에서도 쓰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져요.
마트 갈 때도 자신감 생기고!
3천원짜리가 이런 마법을 부릴 줄이야...
정말 인생 꿀템 찾은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