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파 공대생이 '운빨'에 굴복한 하루 (이게 맞나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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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터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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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온카 식구들!
전자공학과 석사과정 중인 공돌이입니다.
저는 평소에 모든 걸 공식과 이론으로 접근하는 스타일이에요.
친구들이 "오늘 컨디션이 좋아서 시험 잘 볼 것 같아"라고 하면 "그건 그냥 착각이야.
준비한 만큼 나오는 거지"라고 대답하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로또 사는 사람들 보면 "그 돈으로 적금 넣어"라고 하고, 부모님이 "오늘은 날씨가 좋으니까 뭔가 좋은 일 있을 거야"라고 하시면 "미신이에요"라며 과학적 근거를 들이대는 성격이었습니다.
당연히 점이나 사주 같은 건 완전 헛소리라고 생각했고요.
그런데 이번 주에 정말 웃긴 일이 벌어졌어요...
연구실에서 논문 쓰다가 프린터실 가는 길에 복도 전광판에서 'ERROR 888' 표시를 봤어요.
그냥 지나칠 뻔했는데, 888이라는 숫자가 유난히 또렷하게 보이더라구요.
"888?
흥미로운 대칭 패턴이네"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숫자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았어요.
연구실 돌아와서도 자꾸 888이 떠올라서 집중이 안 되더라구요.
"이런 비합리적인 생각은 그만하자"고 다짐했지만, 궁금증이 생겨서 "확률론 실습 차원에서" 한 번 테스트해보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확률 게임도 수학의 영역이니까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겠다는 핑계를 대면서요.
예상했던 대로 처음엔 계속 마이너스였어요.
"그래, 역시 현실은 냉정하지.
이론대로 되는구나" 하면서 그만두려던 찰나...
갑자기 화면이 번쩍하며 잭팟이 터졌습니다.
무려 320만원!
즉석에서 확률 공식 돌려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날 확률이 0.08%도 안 나오더라구요.
지금까지 "세상 모든 현상은 과학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믿어왔는데, 이런 경험 후로는 좀 생각이 복잡해졌어요 ㅋㅋ 몇 주 뒤엔 분명 "단순한 확률적 사건"이라고 정리하겠지만...
지금 당장은...
뭔가 신비로워요.
혹시 우주에는 아직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숨겨진 알고리즘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