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생 친구가 계산기 꺼내는 동안 감으로 대박낸 인문학도의 복수.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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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터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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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철학과를 졸업한 평범한 회사원입니다.
학창시절부터 숫자만 보면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는 체질이에요.
미적분이니 통계니 하는 건 진짜 외계어 같았거든요.
주변 친구들이 "이 게임 기댓값이 어쩌고저쩌고" 설명하면 그냥 고개만 끄덕끄덕했죠.
복잡한 공식보다는 순간의 영감을 중시하는 스타일입니다.
"지금 이 타이밍이다!" 같은 감각적 판단을 선호해요 ㅋㅋ 그래서 공대 출신들한테는 늘 "비과학적"이라는 소리만 들어왔어요.
대학교 선배 중에 통계학 전공한 형이 있는데, 이 형은 진짜 세상 모든 걸 데이터로 해석하거든요.
"직감 같은 소리 하지 마.
팩트와 데이터가 전부야!" 이게 이 형 입버릇이에요.
얼마 전에 그 선배와 함께 강원도 여행을 갔습니다.
처음엔 선배가 "도박장은 통계적으로 절대 이길 수 없는 구조"라며 시큰둥해했거든요.
하지만 오랜만의 여행이라 억지로 설득해서 들어갔죠.
들어가자마자 선배는 스마트폰으로 각 게임의 승률을 검색하기 시작했어요.
"이건 RTP가 얼마고, 저건 분산이 몇이고..." 옆에서 듣는 제가 현기증이 날 정도였어요.
저는 그냥 "재미있을 것 같으니까 일단 해보자!" 정신으로 임했거든요.
블랙잭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는데, 선배는 벌써 확률표를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폰 계산기 두들기면서 "수학적으로 계산하면 다음 수는 이거야"라고 자신 있게 말하더라고요.
한편 저는 딜러 언니와 "오늘 날씨 정말 좋죠?" 하며 가벼운 대화를 나눴어요.
그런데 갑자기 묘한 예감이 들었습니다.
'지금 카드를 더 받으면 안 될 것 같은데?' 논리적 근거는 전혀 없었어요.
선배는 "확률상 무조건 히트해야 한다"며 복잡한 차트를 보여줬지만, 저는 본능을 따라 스탠드를 선택했죠.
결과는?
제가 이겼습니다!
선배 표정이 정말 가관이었어요 ㅎㅎㅎ 그 이후로도 계속 선배는 과학적 분석을, 저는 감각적 판단을 했는데 놀랍게도 제 승률이 더 높았거든요.
마지막에 선배가 한 말이 "때로는 이론보다 직관이 더 정확할 수도 있겠구나"였어요.
당연히 하루 운이 좋았던 거고, 장기적으로는 수학이 맞다는 거 저도 압니다.
그래도 그 순간은 "인문계의 반격!"을 소리치고 싶었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