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택배 기사가 우연히 알게 된 충격적인 수입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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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때까지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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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일 한 지 반년 넘었는데요.
처음엔 "몸만 쓰면 되니까 쉽겠지" 했는데 완전 착각이었어요.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짐 정리하고, 좁은 골목길 찾아다니느라 GPS와 싸우고, 없는 집 찾아 헤매느라 하루 종일 뛰어다녀요.
무거운 택배 들고 4층까지 뛰어 올라가고, 부재중이면 다시 내려와서 연락 돌리고, 컴플레인 들어오면 사과하러 다시 가고...
그래도 하루에 12-13만원씩 들어오니까 "나쁘지 않네" 생각하며 버텼거든요.
문제는 벌어놓은 돈이 계속 새어나간다는 거예요.
기름값, 차량 유지비, 간단히 먹는 김밥이랑 커피값, 친구들 만나면 치킨값...
넷플릭스랑 멜론도 끊기 아까워서 계속 내고, 가끔 로또도 사고...
정산해보니 한 달에 30만원 가까이 그냥 사라지더라고요.
"이렇게 살면 언제까지 쥐똥만한 돈 모으고 있지?" 진짜 한숨만 나왔어요.
그런데 배송하는 곳 중에 24시간 편의점이 있는데, 거기 야간 직원분이랑 자주 얘기하게 됐어요.
새벽에 택배 가져다주면서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는 사이가 됐거든요.
"요즘 택배 일은 어떠세요?" 물어보시길래 "벌어도 벌어도 통장이 비어있어서 고민이에요" 했더니 직원분이 묘한 웃음을 지으시더라고요.
"그런 고민 저도 해봤어요.
예전엔 저도 그랬거든요." 뭔가 의미있는 표정을 짓더니 "지금은 상황이 좀 달라졌지만요." 느낌이 심상치 않아서 "혹시 부업 같은 거 하세요?" 물어봤어요.
"부업이라기보단...
그냥 작은 관심사 정도요." 더 캐묻고 싶었는데 마침 다른 손님이 들어와서 얘기가 끝났어요.
며칠 지나서 또 그 편의점에 배송 갔는데, 이번엔 직원분이 먼저 말을 걸어왔어요.
"지난번에 돈 걱정한다고 하시던데...
시간 날 때 이거 한번 확인해보세요." 카톡으로 어떤 주소를 보내주시더라고요.
솔직히 "이거 뭔가 이상한 거 아닌가?" 의심했지만 "그래도 궁금하니까 한 번 보자"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어가봤어요.
처음 한 달 정도는 별다른 변화가 없어서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구나" 생각했어요.
"너무 기대했나" 하면서 거의 잊고 살았는데...
어제 배송 끝내고 집에 도착했는데 핸드폰에 알림이 와있더라고요.
확인해보니 무려 97만원이라는 숫자가 화면에 크게!
"어? 이거 잘못된 거 아냐?" 하고 여러 번 새로고침 해봤는데 정말이었어요.
그 순간 지금까지 쌓인 피로가 한 번에 씻겨내려가는 느낌이었어요.
오늘 배송 나갔을 때도 완전히 다른 기분이었어요.
평소 같으면 "오늘도 고된 하루네" 했을 텐데 "이게 바로 여유로운 마음가짐이구나" 싶었어요.
퇴근하고 평소엔 꿈도 못 꿨던 고깃집에서 한우 먹으며 혼술했어요.
편의점 직원분께 나중에 꼭 고마움을 표현해야겠어요.
혹시 저처럼 열심히 뛰어다녀도 매달 빈손인 분들 계신가요?
가끔 이런 우연한 인연 하나가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요.
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고향 가서 부모님께 용돈 드리고 맛있는 것도 사드릴 생각에 벌써부터 기분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