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가 엑셀로 분석해본 운명의 숫자... 논리가 무너진 하루
작성자 정보
-
민들레
작성
- 작성일
본문
회계사 4년차 직장인입니다.
평생 숫자와 살면서 "모든 건 데이터로 증명된다"가 제 좌우명이었어요.
동료들이 "오늘 기분이 좋으니까 복권 사야겠다"고 하면 "감정과 확률은 무관하다"며 찬물을 끼얹고, 점집 앞을 지나가면 "미신에 의존하는 비효율적 사고"라며 코웃음 치는 그런 사람이었거든요.
세무팀장님도 항상 "숫자는 거짓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고, 전 그게 인생의 진리라고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런데 어제...
정말 어이없는 경험을 했어요.
월말 정산 때문에 새벽 3시까지 엑셀과 씨름하다가 눈이 빠져라 화면만 쳐다보고 있었어요.
그때 카톡으로 온 스팸에서 "777"이라는 숫자 조합이 이상하게 시선을 사로잡더라고요.
평소 같으면 바로 차단했을 텐데, 왠지 모르게 그 숫자가 계속 뇌리에 맴돌았어요.
"왜 이 패턴에 이렇게 꽂히지?" 심리학적으로 분석해보려 했지만, 합리적 근거 없는 이상한 끌림이 있었거든요.
정산도 막혀있고 해서 "잠시 환기 좀 하자" 생각으로 습관적으로 게임을 켰어요.
"확률 시뮬레이션 연습이라고 치자" 하며 스스로를 설득했죠 ㅋㅋ 예상대로 처음엔 계속 잃기만 했어요.
"역시 확률의 법칙은 냉정하구나" 하며 그만두려는 찰나...
갑자기 화면이 번쩍거리더니 대박이 터진 거예요!
한 방에 280만원!
급하게 엑셀 열어서 확률 계산해보니 이런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0.0008% 정도였어요.
지금껏 "세상의 모든 현상에는 수학적 근거가 있다"고 굳게 믿어왔는데, 이런 일을 겪고 나니까 좀 혼란스러워요 ㅎㅎ 나중엔 분명 "단순한 운의 결과였다"고 정리하겠지만...
지금만큼은 혹시 우리가 아직 모르는 어떤 패턴이나 법칙이 존재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은 어떻게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