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서 만난 수수께끼 아주머니의 기묘한 승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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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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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아, 이거 진짜 믿기지 않을 이야기인데 꼭 들어봐.
작년에 친구 결혼식 때문에 라스베가스 갔었잖아?
결혼식은 둘째 날이었는데 첫날 밤에 할 게 없어서 호텔 카지노를 어슬렁거리고 있었어.
나도 별로 겜블링에 관심 없는 편이라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돌아다니는 중이었거든.
룰렛 코너 쪽에서 뭔가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려봤는데, 한국 아주머니 한 분이 테이블에 앉아 계시는 거야.
50대 후반 정도 되어 보이시는데, 옆에서 보니까 이상하게 차분하시더라고.
다른 사람들은 공 돌 때마다 긴장하는데 이분만 여유만만이야.
그런데 더 신기한 건, 매번 베팅하기 전에 특이한 행동을 하시는 거였어.
핸드백에서 사탕을 하나 꺼내서 입에 넣고, 시계를 한 번 보고, 그 다음에 숫자를 찍으시는 거지.
처음엔 그냥 습관인가 했는데, 계속 지켜보니까 사탕 종류도 매번 다르더라고?
빨간 사탕, 노란 사탕, 초록 사탕...
뭔가 규칙이 있는 것 같았어.
대박인 건 이 아주머니가 한 시간 동안 거의 다 맞히신 거야!
주변 외국인들도 신기해하면서 아예 이분 옆에 자리 잡고 똑같이 따라 베팅하기 시작했어.
그때 갑자기 아주머니가 내 쪽으로 고개를 돌리시면서 한국말로 "얘야, 너무 뚫어지게 보면 안 돼" 하시는 거야.
깜짝 놀라서 "어?
한국분이세요?" 했더니 "응, 그런데 너는 여기서 뭐해?" 하시더라고.
잠깐 이야기를 나눴는데, 알고 보니 라스베가스에 사시는 분이셨어.
그런데 마지막에 하신 말이 지금도 기억나.
"확률이라는 게 생각보다 단순하단다" 그러고는 웃으시면서 자리를 떠나시더라고.
아직도 그때 일이 너무 궁금해서 가끔 생각나거든.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정말 운이었을까요, 아니면 뭔가 비밀이 있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