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이 폰게임으로 인생을 날려버린 실화.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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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미터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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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런 얘기 하기 좀 민망한데...
제가 작년에 겪었던 일을 공유해봅니다.
혹시 저처럼 뒤늦게 깨닫는 분들이 있을까봐서요.
처음에는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거든요?
그냥 심심해서 깐 모바일게임 하나.
"어차피 무료게임인데 뭐 어때" 이 정도의 마음이었어요.
제 주변에도 다들 하나씩은 하고 있었고, 저만 없는 게 이상했거든요.
근데 이게 함정이었네요 ㄷㄷ 처음 일주일은 진짜 가볍게 했어요.
버스 기다릴 때, 점심시간에 잠깐씩.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패턴이 바뀌더라구요.
화장실 갈 때마다 폰을 들고 가기 시작했어요.
"잠깐만, 5분만"이라고 했는데 기본이 30분.
샤워하다가도 폰 소리 들리면 물 끄고 나와서 확인하고...
이게 정상인가 싶더라구요 진짜.
결정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는데요.
데이트 중에 여친이 화장실 간 사이에 게임을 켰다가, 여친이 돌아와서도 못 끊고 있었던 거예요.
"야, 너 지금 뭐하는 거야?" 이러면서 완전 빡쳤는데 그때도 "잠깐만, 거의 다 끝나가" 이러고 있었다니까요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미친놈이었네요.
그 다음 날 스마트폰 사용시간 체크해봤더니 하루에 8시간이더라구요.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랑 비슷한 수준...
이거 진짜 심각하다 싶어서 바로 삭제했어요.
근데 삭제하고 나니까 진짜 이상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뭔가 허전하고, 계속 폰을 만지작거리게 되고.
밥 먹으면서도 뭔가 하나가 빠진 느낌?
잠들기 전에도 할 게 없어서 막막하고.
일주일 정도는 진짜 금단현상 같은 게 있었어요.
무의식적으로 게임 아이콘이 있던 자리를 터치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을 때는 소름끼쳤어요.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어요.
그 시간에 유튜브도 보고, 넷플릭스도 보고, 가끔은 친구들이랑 통화도 하고.
예전에 비해 확실히 여유로워진 느낌이에요.
집중력도 많이 좋아졌구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저는 제가 중독된 줄도 모르고 살았다는 거예요.
"나는 조절 가능해", "이 정도는 괜찮아" 계속 이런 식으로 합리화했거든요.
혹시 지금 이 글 보면서 "나는 아닌데?" 싶은 분들...
한번 체크해보세요, 진짜로.
스마트폰 사용시간 보면 바로 나와요.
생각보다 충격받을 수도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