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살에 처음 알게 된 '나 꾸미기'의 진짜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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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머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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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6년 차인데 솔직히 말하면...
그동안 완전 화장 무관심러였어요ㅋㅋ 매일 아침 로션만 대충 바르고 끝!
이게 제 루틴의 전부였거든요.
화장하는 여자들 보면서 "대단하다~ 나는 못하겠어~" 하면서 구경만 했죠.
사실 내심으로는 '할 줄 몰라서 못하는 거'였는데, 겉으로는 "화장 안 해도 살잖아?" 이런 식으로 포장하고 다녔어요.
동기들은 다들 예쁘게 화장하고 다니는데 저만 맨얼굴로...
뭔가 소외감 같은 것도 있었지만 시작하기가 무서웠어요.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결정적인 계기가 온 게 며칠 전이었는데, 점심시간에 화장실 들어갔다가 옆에서 메이크업 터치업 하는 팀장님을 봤어요.
평소에도 예쁘신 분인데, 립스틱 하나만 다시 발랐는데도 확 달라 보이는 거예요.
그 순간 용기가 생겼나 봐요?
"팀장님, 혹시...
화장 완전 처음인 사람한테 추천해줄 만한 거 있을까요?" 물어봤더니 팀장님이 완전 기뻐하시면서 "어머!
드디어!
기다렸어!" 하시더라고요ㅋㅋㅋ 그러면서 본인 화장대를 뒤져서 "이거 한 번 써봐, 진짜 자연스러워" 하며 틴트 하나를 선물해 주셨어요.
그날 퇴근 후에 집에서 발라봤는데...
헐 대박이었어요.
입술에 생기가 도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인상이 달라질 수가 있구나?
그 후로 완전 꽂혔어요.
주말에 드러그스토어 가서 기초 아이템들 장만하고, 인스타 메이크업 계정들 팔로우하기 시작했죠.
"직장인 5분 메이크업" 이런 해시태그 검색해가며 공부도 하고요.
처음엔 서툴렀지만 점점 늘어가는 재미가 쏠쏠해요.
뭔가 새로운 취미가 생긴 느낌?
요새는 아침에 일어나서 "오늘은 어떤 색깔로 해볼까?" 하면서 설레기도 해요.
회사 사람들도 "뭔가 달라보인다" "예뻐졌네?" 하고 말해주니까 기분도 좋고요.
결국 용기만 있으면 되는 거더라고요.
나이는 정말 숫자일 뿐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