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출신이 미신을 믿게 된 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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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수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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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학과 졸업하고 현재 IT회사에서 일하는 직장인입니다.
저는 그야말로 '합리적 사고'의 신봉자였어요.
대학 때부터 "세상 모든 현상에는 논리적 설명이 있다"가 제 좌우명이었거든요.
친구들이 별자리 얘기하면 "천체의 위치가 인간 성격에 영향을 준다는 과학적 근거가 어디 있어?"라고 따져묻고, 꿈 해몽하는 친구 보면 "단순한 뇌의 정보처리 과정일 뿐"이라고 설명해주는...
네, 완전 재미없는 인간이었죠 ㅋㅋ 로또도 당연히 "바보세"라고 생각했고, 무속인이나 점집 같은 건 아예 사기업체 취급했어요.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주에 정말 황당한 일이 벌어졌어요.
회사에서 버그 잡느라 밤샘하고 있었는데, 화장실 다녀오는 길에 복도 시계가 눈에 들어왔어요.
03:33이었거든요.
순간 뭔가 묘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삼겹살이 생각나네" 정도의 단순한 연상이었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설레는 거예요.
"어?
이거 완전 비과학적인 반응인데?" 하고 스스로를 의심했지만, 그 느낌이 계속 따라붙더라구요.
집에 돌아와서도 그 기분이 사라지지 않아서, "그래, 한 번 실험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평소 하던 게임을 켰어요.
보통은 확률 표를 보고 기댓값 계산해서 가장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데, 그날은 왠지 "직감"에 맡겨보고 싶었어요.
그냥 눈 감고 아무거나 클릭했죠.
결과는...
잭팟 230만원!
순간 멘탈이 나가더라구요.
확률상으로는 1만분의 3 정도 되는 상황이었거든요.
"이건...
뭐지?" 아직도 이성적으로는 "확률의 함정에 빠졌다"고 생각하려 하지만, 솔직히 뭔가 석연치 않은 기분이에요.
혹시 논리로 설명할 수 없는 영역이 정말 존재하는 건 아닐까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과학만능주의자였던 제가 흔들리고 있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