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 3년차가 편의점에서 발견한 인생 반전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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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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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화장품이라는 걸 만져본 게 언제였는지 아세요?
바로 작년 이맘때였어요.
그전까지 제 일상은 정말 단조로웠거든요.
아침에 눈 뜨면 이력서 쓰고, 자소서 고치고, 면접 준비하고...
그게 전부였죠.
거울 보는 것도 양치할 때 잠깐이 다였어요.
뭐 남자가 꾸미기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했고요.
주변 친구들이 "너 좀 관리하면서 살아" 하면 "내가 아이돌 지망생도 아니고 뭘 그렇게까지" 이러고 넘겼던 것 같아요 ㅎㅎ 그러던 어느 날, 정말 간절했던 그 회사에서 연락이 왔어요.
마지막 단계 면접이라고 하더라고요.
진짜 이번만큼은 꼭 성공하고 싶었어요.
면접 하루 전날 밤, 답변 연습하다가 목이 말라서 편의점에 물 사러 갔는데요.
계산하면서 직원분이 뭔가 미안한 듯한 표정으로 말을 걸어오시더라고요.
"저기...
실례가 될까봐 고민했는데, 내일 큰일 있으시죠?" "네?
아, 면접 있어요." "역시 그럴 줄 알았어요.
이거 한번 발라보시는 게 어떨까요?" 그러면서 건네주신 게 바로 남성용 비비크림이었어요.
"제가 면접 때 써봤는데 확실히 달라요.
혹시 몰라서..." 집에 돌아와서 반신반의하며 발라봤는데, 진짜 깜짝 놀랐어요.
평소보다 훨씬 깔끔해 보이는 거예요.
얼굴톤도 균일해지고, 뭔가 건강해 보이더라고요.
그날 밤 유튜브로 남성 그루밍 영상들 찾아보면서 몇 시간 동안 연구했죠.
다음날 면접장에서 "첫인상이 참 좋으시네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뿌듯했어요.
결과적으로 합격 통보를 받았고, 지금 그 회사에서 잘 다니고 있어요.
나중에 그 편의점 직원분께 감사 인사 드리러 갔더니, 알고 보니 같은 처지의 취준생이셨더라고요.
본인도 면접 볼 때마다 쓴다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해서 추천해주셨다고 하시네요.
몇 달 뒤에 들으니 그분도 좋은 곳에 취업하셨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작은 관심과 배려가 이렇게 큰 변화를 만들 수 있구나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