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아재가 털어놓는 진짜 무서운 이야기... 애들이 저를 이렇게 보고 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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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민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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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 누나들...
저 진짜 개쪽팔립니다.
회사 다니는 40살 아빠인데, 완전 인생 똥망 직전까지 갔었거든요.
아이 셋에 집사람까지, 4식구 책임져야 하는 가장이라는 게 솔직히 버겁잖아요?
그래서 시작한 게 "나만의 소소한 즐거움"이라고 포장했던 모바일 카지노였어요.
처음엔 정말 가볍게 시작했습니다...
"월급날에만 딱 5만원", "지하철에서 심심풀이로" 이런 마인드였는데 언제부턴가 제 하루 일과가 게임 스케줄에 맞춰 돌아가고 있더라고요.
화장실 가서도 몰래 접속, 회의 중에도 슬쩍슬쩍, 새벽에 일어나서도 체크...
아내한테는 "야근 때문에 피곤하다"며 일찍 방에 들어가서 새벽 2시까지 폰 붙잡고 있었죠.
애들이 "아빠 이것 좀 도와줘!"라고 해도 "아빠 바빠" 한 마디로 퉁.
그런데도 제 생각엔 "난 도박중독자 아니야, 그냥 취미로 하는 거야"라고만...
진짜 뒤통수 맞은 건 지난달이었어요.
막내가 갑자기 "아빠, 같이 축구 보자!"고 하는데 저는 무의식적으로 "아, 지금 안 돼, 이벤트 시간이야"라고 대답했거든요.
그때 막내가 하는 말이 "아빠는 우리보다 핸드폰이 더 좋은가 봐.
아빠가 진짜 즐거워하는 거 핸드폰 할 때밖에 못 봤거든" 뭔가...
머리가 띵했어요.
더 충격적이었던 건 큰애한테 물어보니까 "아빠는 우리랑 있을 때 항상 짜증나 보이는데, 폰만 보면 완전 다른 사람 같아"라고 하더라고요.
그 순간 정말 소름돋았습니다.
내가 언제부터 애들에게 이런 아빠가 되어버린 걸까...
바로 그날 앱 다 삭제했어요.
계정 정리하고, 수백만원 날린 거 아까웠지만 그냥 다 정리.
처음 2주는 진짜 지옥이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폰 만지작거리고 있는 제 모습 보면서 "와...
내가 이 정도였구나" 깨달았죠.
이제 한 달 됐는데 확실히 다른 게 보여요.
애들과 진짜로 대화하는 시간이 생겼고, 일찍 자니까 컨디션도 좋아지고.
어제 둘째가 "요즘 아빠 진짜 아빠다워!"라고 하더라고요 ㅠㅠ 고마운 말인 동시에 얼마나 한심한 아빠였는지 반성하게 되더라고요.
혹시 지금 이 글 읽으면서 "나는 적당히 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가족들한테 솔직하게 물어보세요.
진짜 무서운 건 나만 모르고 있다는 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