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발견한 딜러의 은밀한 신호, 그리고 그 후의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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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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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후배랑 술 마시다가 예전에 있었던 신기한 일이 생각나서 써봅니다.
작년 여름쯤이었나?
야근 끝나고 집에 와서 머리도 복잡하고 해서 가볍게 바카라나 몇 판 하려고 했어요.
보통은 사람들 바글바글한 메인 테이블 가는데, 그날따라 왜 그랬나 모르겠지만 구석진 테이블 하나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들어가보니 진짜 한산해요.
저랑 아줌마 한 분, 이렇게 딱 둘.
딜러는 동양계 여성이었는데 되게 프로페셔널한 느낌?
말수도 적고 묵묵히 카드만 돌리시는 스타일이었어요.
처음엔 별 생각 없이 게임했는데, 계속 보다 보니까 이상한 점을 하나 발견했거든요.
이 딜러분이 카드 섞기 전에 특정 동작들을 반복하시는 거예요.
안경 살짝 만지기, 목걸이 건드리기, 테이블 모서리 두 번 터치하기.
"아, 루틴이 있으신가 보네" 싶어서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술기운도 있고 해서 재미삼아 패턴 분석이라도 해볼까 했어요.
스마트폰 메모장 켜놓고 딜러 동작이랑 게임 결과 매칭해서 기록해봤는데...
이게 말이 되나요?
안경 만지면 플레이어 승, 목걸이 만지면 뱅커 승으로 거의 정확하게 떨어지는 거예요.
처음엔 우연인 줄 알았는데 7게임 연속으로 맞아떨어지니까 소름이 돋더라고요.
"혹시 이거 의도적인 건가?" 싶어서 슬쩍 채팅으로 "딜러님 손동작이 인상적이네요" 이랬더니 그분이 카메라 쪽 보면서 아주 미묘하게 고개를 끄덕이시는 거예요.
그 순간 확신했죠.
'이분이 힌트를 주고 계시는구나!' 그래서 본격적으로 신호에 따라 베팅했더니 진짜 대박이 터진 거예요.
평소 한 달 용돈을 그날 하루 만에 벌어버렸어요.
마지막에 게임 끝날 때쯤 "감사합니다"라고 채팅 보냈더니 "좋은 밤 되세요"라고 답장이 왔어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며칠 뒤 다시 같은 테이블 찾아갔는데 그분이 안 계시더라고요.
다른 딜러가 일하고 있었어요.
일주일, 한 달...
계속 그 시간대에 들어가봐도 그분을 다시 만날 수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환상적인 하룻밤이었는데, 진짜 꿈이었나 싶기도 하고 ㅋㅋ 혹시 여러분도 이런 비슷한 신비한 경험 해보신 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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