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간 콤플렉스였던 내 얼굴이 갑자기 '천만원 얼굴'이 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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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바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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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진짜 인생 한 방에 바뀔 수 있구나 싶었던 일이 있어서 이렇게 글 남겨요.
저 원래 입술 두꺼운 거 때문에 진짜진짜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살았거든요?
학창시절엔 애들이 "소시지 입술", "입술 성형한 거 아니야?" 이런 식으로 놀려댔고요.
그래서 항상 최대한 입술을 얇게 보이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시도했어요.
립라이너로 안쪽에 선 그어서 입술 사이즈 줄여보기, 컨실러로 입술 가장자리 지우기 등등...
정말 거울 볼 때마다 한숨만 나왔죠.
친구들이 예쁜 색 립스틱 바르고 셀카 찍을 때, 전 항상 뒤에서 입 꾹 다물고 서 있었어요.
코로나 시대엔 솔직히 마스크가 구세주같았어요.
적어도 남들 시선 신경 안 쓰고 돌아다닐 수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올해...
정말 예상도 못한 일이 일어났어요.
회사 후배가 제 인스타 보더니 갑자기 이상한 질문을 하는 거예요.
"선배님 혹시 입술 시술 어디서 받으셨어요?
저도 그런 볼륨감 만들고 싶은데..." ?????
뭔 소리야 이게?
"아니 이거 원래야" 했더니 "헐 대박...
선배님 완전 타고났네요.
요즘 이런 스타일이 진짜 인기 최고예요!" 집에 가서 궁금해서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볼류마이징 립", "플럼핑 립 메이크업" 이런 키워드가 쫙 뜨는데, 전부 제가 숨기려고 했던 그 모양이더라고요.
유튜브에선 뷰티 유튜버들이 "자연스러운 도톰 입술 만들기" 이런 영상 올리고 있고...
아 정말 멘붕이었어요.
좋은 의미로.
그때부터 마음가짐이 180도 바뀌었죠.
처음으로 제대로 된 빨간 립스틱도 사보고, 글로시한 제품들도 도전해봤어요.
와...
이런 내 모습도 있었네?
싶더라고요.
결정타는 SNS였어요.
평소에 좋아요 10개도 안 받던 제가, 입술 포인트 메이크업 사진 올렸더니 갑자기 100개 넘게 받았어요.
댓글도 "어떤 제품 쓰세요?", "자연스럽게 예쁘다", "부럽다" 이런 게 주르륵...
심지어 어떤 화장품 브랜드에서 제품 협찬 제안도 들어왔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정말 웃기죠.
제가 그렇게 숨기고 싶어했던 게, 다른 사람들은 돈 주고 만들려고 하는 거였다니.
이제는 마스크 없이 다니는 게 훨씬 편해요.
예전엔 사람들 시선이 무서웠는데, 요즘엔 그 시선이 부담스럽지 않거든요.
정말 세상 돌아가는 게 신기해요.
여러분도 본인이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들, 혹시 지금 시대엔 장점일 수도 있어요.
한번쯤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