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동시장 인근에서 접촉사고가 있었어요

정차된 아우디차량을 손수레로 긁었더군요

7살정도로보이는 손자가 할머니대신 손수레를 밀고올라가다가 코너에정차된 차량의 옆면을 부딪치면서 긁었더군요

할머니는 어쩔줄모르고,어린손자는 할머니만 바라보고 울먹이고,주변사람들은 웅성웅성......

손수레를보니 콩나물한봉다리와 바나나 한송이가 보이더군요.

보는내내 맘이편치 않더군요.

주변에있던 학생중에 한사람이 할머니대신에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하고나서,10분정도지나서 40대로 보이는 아저씨랑 아주머니가 오시더군요

근대,오자마자 대뜸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하더군요

차를 주차장에 주차안시키고 인근 도로변에 주차해서 통행에 방해가됐고,그때문에 손주가부딪혀서 죄송하다는군요

차주아주머니는 울먹이는 애를 달래더군요

정말 부럽더군요

돈이 많고 잘살고 그런게 부러운게 아니라,저분들 인성이 부럽더군요

집에오는내내,정말 멋진사람이다고 생각이들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공부보다 저런인성을 보다 많이 가르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