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신 주윤발, 8100억 기부…수년간 이어온 언행일치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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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배우 주윤발(저우룬파·63)이 전 재산 8100억 원 기부를 선언하며,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주윤발은 15일 한 홍콩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전 재산인 56억 홍콩달러(한화 약 8100억 원)을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그가 지난 2010년부터 “아무것도 갖고 갈 생각이 없다.
세상을 떠난 뒤 재산의 99%를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것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는 당시 “먹을 것이 있고 살 곳이 있으면 됐지 더 이상 뭘 바라겠는가, 생로병사는 자연의 섭리이므로 두려울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윤발의 이 같은 결심은 아내 진회련(천후이롄)과 빌 게이츠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틈틈이 소림사 쿵푸를 익혀 ‘평범함 속에 행복이 있다’는 진리를 터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윤발은 평소 생활에서도 검소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그는 한 달 용돈 800홍콩달러(약 12만 원)만으로 생활하고 있다.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고, 핸드폰은 17년간 사용했다. 특히 주윤발이 진회련과 결혼할 때 든 비용은 단돈 35달러였다.
1955년 태어난 주윤발은 1976년 영화 ‘투태’로 데뷔했다. 이후 ‘영웅본색’, ‘첩협쌍웅’ 등을 통해 홍콩스타로 등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