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도박)하다 억대 돈 날린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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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뷔통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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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 골프하다 억대 돈 날린 남자 잃은 이유가 있었다
타짜란 노름판에서 남을 잘 속이는 재주를 가진 사람 영화 타짜에서는 밑장 빼기 등 상대방을 속이는 현란한 기술들을 선보입니다.
영화에서는 이른바 공사친다는 말도 나오는데 한마디로 돈 많은 호구를 잡아 이 사람의 돈을 다 탕진시키게 계획적으로
도박판을 벌인다는 뜻입니다.
여기에는 몇 명이 함께 각자 역할분담을 해서 이 호구의 호주머니를 다 털 계획을 세웁니다.
초반에 돈을 잃어주는 사람, 호구가 돈을 잃으면 현장에서 돈을 빌려주는 사람,
그리고 또 이마저도 잃었을 경우 돈이나 집문서, 땅문서를 들고 도박판에 다시 오도록 부추기는 사람 등
협업(?)시스템을 구축해 이 호구의 재산을 빼앗기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그런데 이런 타짜들한테 돈을 잃은 것은 도박판만 아닌듯합니다.
골프장에서도 이런 식으로 호구를 물색해 돈을 빼앗은 일당 6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017년 6월. 호구를 하나 잡아서 내기 골프로 돈을 뜯으려고 마음먹은 일당들은
대상자를 SNS 커뮤니티 골프 동호회에서 물색합니다.
이들의 눈에 호구로 걸려든 사람은 골프 동호회 회원이었던 41살 C씨. 일당들은 모집책, 선수, 바람잡이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습니다.
이들은 2017년 6월부터 12월까지 경기도 일대에 골프장 11곳을 C씨를 데리고 다니며 내기 골프를 쳤습니다.
타수 차이만큼 벌금을 내는 방식이었는데 1타당 적게는 1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거는 거액의 내기골프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C씨가 번번이 내기 골프에서 졌다는 사실입니다. 알고 보니 이 일당들은 향정신성의약품인 아티반을 탄 요구르트를
C 씨에게 몰래 먹여 정신을 혼미하게 한 뒤 내기 골프를 친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C 씨는 경찰에서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치는 동안 몸이 이상한 걸 몇 차례 느꼈다"며 평소보다 골프가 잘 안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검거 당시 압수한 마약류 약품. 일당은 골프를 하는 와중에 그늘집에서 산 음료수에 이 약을 타는 수법으로 피해자의
정신을 흐릿하게 만들어 내기 골프에서 지도록 유도했다.
이들 일당이 C 씨에게 내기 골프로 뜯어낸 돈은 1억 1,320만 원. 일당은 사기 행각을 벌인 후 이 돈을 각자 한 역할에 맞게 나눠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