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ERA 1.66 → 1.53…2000년이후 역대 최소 평균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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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1.66에서 1.53으로 낮아졌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일 오전(한국시간) 다저스의 요청을 받아들여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정정했다.
시즌이 끝나지 않았지만, 평균자책점 1.53은 1985년 드와이트 구든(당시 1.53) 이후 34년 만에 최소치다. 2000년부터는 잭 그레인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2015년 작성한 1.66이 최소다.
류현진은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당시 실점 과정에 실책이 끼었으나 2실점 모두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기록됐기에 다저스는 이의를 제기했다.
보스턴과의 원정경기 1회 1사 주자 1루에서 류현진은 잰더 보가츠를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보가츠의 타구를 잡은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가 2루수 키케 에르난데스와 호흡이 맞지 않아 2루로 송구하지 못했다. 테일러는 2루가 아닌 1루로 송구했다. 1루로 뛰던 보가츠는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고 보가츠의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1사 주자 1, 2루에서 류현진은 J 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크리스티안 바스케스에게 내야안타를 내줬다. 2사 만루. 류현진은 앤드루 베닌텐디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는데, 테일러의 1루 송구가 원바운드되면서 1루수 데이비드 프리즈가 놓쳤고 그사이 3루와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당시 기록원은 베닌텐디의 타구를 내야안타, 테일러의 송구를 실책으로 판단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기록을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저스는 내야진의 실책이 실점의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다저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1사 주자 1루에서 나온 보가츠의 내야안타를 테일러의 실책으로 수정했다. 메이저리그는 테일러의 첫 번째 실책이 아니었다면 실점 위기로 몰리지 않았을 것이고, 주자 만루에서도 테일러의 또 다른 실책이 없었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이날 류현진의 자책점은 2점에서 0점으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올해 135.2이닝을 던져 23자책점을 남겼다. 이번 기록 수정으로 인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인 류현진과 2위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 브레이브스·2.37)의 격차는 더 늘어났다.
요즘 같이 경기도 않좋고 뒤숭숭한 시기에 류현진이만 잘나가는군요. ㅋㅋ
국가에서 훈장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