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교수님이 제 게임 실력보고 논문 쓰자고 달려드신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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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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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늘 진짜 웃픈 일이 생겨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ㅠㅠ 저는 평소에 게임이라고는 테트리스밖에 몰랐던 찐문과생이에요.
친구들이 "이 게임 해봐" 하면 "게임보다는 독서가 낫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대답하던 타입...
그런데 며칠 전에 과 선배가 저한테 접근하더라구요.
"야 후배, 쥬라기킹덤 한번만 해봐라.
진짜 스트레스 확 풀린다!" "선배 저는 게임 정말 못해요..." "아니야 쉬워!
한 판만!" 결국 성화에 못 이겨서 깔긴 깔았는데...
헉?
첫 판부터 이기네?
뭐지?
운이 좋나?
그런데 계속 이기는 거예요.
진짜로.
3연승...
아 우연이겠지 8연승...
어?
이상한데?
13연승...
뭔가 이상하다 결국 19연승까지 쭉쭉 올라가더라구요!
선배도 "야 너 진짜 천재 아니야?" 하면서 놀라고...
다음 날 통계학 수업 시간에 문득 궁금해져서 손을 들었어요.
"교수님, 그냥 궁금한 건데 연속으로 19번 성공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그 순간!
교수님 얼굴이 180도 바뀌더라구요!
"어?
뭔 얘기야 그게?" 갑자기 칠판에 온갖 공식들을 휘갈기시면서 완전 빙의 상태로 들어가시는 거예요.
베르누이 시행이니, 이항분포니, 뭔가 어려운 용어들을 막 쓰시면서...
"학생!
정말 19연승 한 거야?
어떤 게임에서?
혹시 증거 있니?" 완전 탐정 모드 ON이시더라구요 ㅋㅋㅋ 수업 끝나고도 저를 따라다니시면서 "혹시 평소에 운 좋은 편이니?" "혈액형이 뭐야?" "가족력은 어때?" 뭔가 의학 상담받는 기분이었어요...
그러시더니 "이거 정말 흥미로운 케이스야!
논문감이네!" 하면서 진짜로 연구하시겠다고...
제목도 벌써 정하셨어요.
"디지털 게임 플랫폼에서의 극값 확률 사례 분석" 이런 식으로 ㄷㄷ 아이러니하게도 그 이후로는 연승이 뚝 끊겼어요.
마치 그 19연승이 인생 운빨을 다 써버린 것 같달까요?
지금도 캠퍼스에서 교수님 만나면 "연구 진행상황 어때?" 하면서 눈빛이 반짝반짝하세요 ㅋㅋㅋㅋ 진짜 인생 참 모르겠네요.
게임 한 번 해봤다가 논문 공동저자 될 뻔한 썰이 생길 줄이야...
혹시 여러분도 이런 황당한 확률 경험해보신 적 있나요?
아니면 뭔가에 꽂히면 끝까지 파는 교수님들 만나본 경험담 있으시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정말 세상 일은 예측불가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