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형이 갑자기 데이비드 카퍼필드가 되어버린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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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박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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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동네 카페에서 중학교 때부터 알던 형을 우연히 만났는데, 이 형이 언제 이렇게 변했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 원래 이 형은 그냥 평범한 직장인이었거든요?
맨날 야근한다고 투덜거리고 주말엔 침대에서 굴러다니기만 하던 그런 사람이었는데...
갑자기 "야, 재밌는 거 하나 보여줄까?" 하면서 카드 덱을 꺼내는 거예요.
처음엔 "아 또 그런 뻔한 거..." 했는데 진짜 입이 안 다져지더라고요.
카드를 막 허공에 뿌렸는데 그게 마치 나비떼처럼 하늘하늘 춤추면서 다시 형 손으로 차곡차곡 모이는 거 아니겠어요?
"이거 특수효과 아니야?" 하고 의심했는데 더 미친 건 그 다음이었어요.
52장의 카드가 공중에서 완벽한 부채 모양으로 펼쳐지더니 제가 마음속으로 고른 카드가 딱 튀어나오는 거예요.
저는 완전 멘붕 상태인데 형은 "뭐 그리 놀라냐"는 표정으로 태연하게 있는 게 제일 어이없었어요 ㅋㅋㅋ "형 대체 언제부터 이런 거 했어?" 물어보니까 코로나 때 심심해서 시작했다는데, 온라인으로 독학했다고 하더라고요.
그 시간에 저는 뭐 했나 생각해보니까...
그냥 게임하고 드라마 정주행하고 그랬던 것 같은데 ㅠㅠ 진짜 마술이라는 게 단순한 트릭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아트였더라고요.
형 손가락 하나하나 움직이는 게 마치 바이올리니스트가 현을 튕기는 것처럼 우아하고 정밀했어요.
집에 오자마자 유튜브에서 마술 기초 영상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엄청 어려워 보이네요 ㅋㅋ 혹시 여기 고수님들 계시면 왕초보가 시작하기 좋은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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