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불린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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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번없이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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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다 몸짱이 되어가는데 나만 여전히 젓가락 다리였어요 ㅠㅠ 특히 단체 사진 찍을 때마다 느끼는 건데, 다들 탄탄한 몸매로 포즈 잡고 있는데 나만 숨어있고 싶은 느낌?
키 174에 몸무게 46...
말 그대로 바짝 마른 오징어 같은 몸이었거든요.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용기 내서 동네 헬스장 문을 두드렸죠.
PT 상담 받으러 갔는데, 트레이너가 제 몸 상태 체크하더니 갑자기 이상하게 신나하는 거예요.
"어머!
고객님 정말 다이아몬드 원석이세요!" ???: 네?
원석이요?
"그렇습니다!
지금 상태가 정말 이상적이에요.
아무것도 안 해서 오히려 완벽한 베이스라고 할까요?"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어서 자세히 물어봤더니, "보통 사람들은 잘못된 운동 습관이나 부분적으로 발달한 근육 때문에 교정하는 게 더 힘든데, 고객님은 완전 백지 상태잖아요.
이런 분들이 가장 균형 잡힌 몸을 만들 수 있거든요!" 아하...
쉽게 말해서 "너 진짜 깡마른데 그게 오히려 장점이야"라는 뜻이구나 싶었어요 ㅋㅋ 솔직히 좀 기가 막혔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봐주니까 나쁘지 않더라고요.
바로 등록하고 운동 시작했는데...
첫 달은 진짜 지옥이었어요.
팔굽혀펴기 3개도 못하고, 덤벨 들면 손목이 꺾일 것 같고...
근데 신기하게도 한 달 반 정도 지나니까 몸에서 뭔가 신호가 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팔뚝이 좀 더 단단해진 느낌?
거울 보면 어깨 라인이 예전과 다른 느낌?
두 달 차에 아빠가 "야, 너 뭔가 달라 보인다"라고 하셨어요.
지금 4개월 정도 됐는데, 예전에 헐렁하게 입던 옷들이 이제 딱 맞아요.
가슴팍 부분이 좀 타이트해지고, 팔 부분도 전보다 꽉 차는 느낌이에요.
이런 변화를 직접 경험해보니까 그때 트레이너가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한 게 이해가 되네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니까 조금만 변해도 확실히 느껴지더라고요.
솔직히 처음엔 "마르셨네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했으면 상처받았을 텐데, 이렇게 포장해서 말해주니까 동기부여가 되고 좋았어요.
가끔은 시각을 바꿔서 말해주는 사람 한 명이 정말 큰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