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50살 아재가 모바일 게임으로 인생 2막을 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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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쓰리강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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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저 보고 뭐라고 부르는지 아세요?
"화석" "공룡" 이런 소리 뒤에서 다 들려요 ㅋㅋ 맞습니다, 저 완전 꼰대였어요.
스마트폰도 전화랑 카톡만 쓰고, "요즘 애들은 맨날 폰만 들여다본다"고 투덜거리는 전형적인 아재.
근데 코로나 때문에 집콕하면서 정말 심심해 죽는 줄 알았거든요.
TV는 재미없고, 유튜브는 뭘 봐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러다가 우연히 아들놈이 "아빠도 게임 한번 해보세요" 하면서 뭔가 깔아줬어요.
처음엔 "이 나이에 무슨 게임이냐"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어?
이거 생각보다 재미있네?
색깔 맞춰서 터뜨리는 간단한 퍼즐게임이었는데, 한 번 시작하니까 손에서 폰을 못 놓겠더라고요.
밤 12시까지 하다가 와이프한테 "당신 미쳤어?" 소리 들었어요 ㅠㅠ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중독이었던 것 같아요.
출근길에도 하고, 회의 전에도 몰래 하고, 심지어 화장실에서도...
제일 웃긴 건 레벨업할 때마다 아들한테 자랑하는 거예요.
"야, 아빠 드디어 500스테이지 깼다!" 이러면서 ㅋㅋㅋ 동료들이 제가 달라진 거 다 느끼나봐요.
예전엔 스트레스받으면 짜증부터 냈는데, 요즘엔 "잠시만, 게임 한 판만 하고 올게" 하고 마음을 가라앉혀요.
신기한 게 블록 맞추는 데 집중하면 머릿속이 완전 깨끗해져요.
복잡한 업무 걱정들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지금은 당당하게 게임 얘기도 하고, 젊은 직원들이랑 모바일 게임 추천도 주고받아요.
아, 50대도 늦지 않았구나 싶어서 기분이 묘하게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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