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편의점 알바생이 저를 기억하게 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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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찌점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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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평소처럼 편의점에서 컵라면 하나 사려고 갔는데, 알바하는 대학생이 저보고 이렇게 말하더라고요.
"어?
요즘 자주 오시네요.
예전엔 거의 안 보였는데..." 아, 맞다.
전에는 돈 아끼려고 집에서 라면 끓여먹기만 했었는데, 요즘엔 그냥 편의점에서 사먹을 여유가 생겼거든요.
생각해보니 진짜 달라진 게 많네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통장 잔고 보는 게 무서워서 ATM기 앞에서 한참 망설였거든요.
카드 긁을 때마다 "이번 달 카드값 괜찮나?" 이런 생각부터 들고...
친구들이 "우리 이번 주말에 홍대 가자!" 하면 "아, 나 그날 약속 있어" 하면서 핑계 대기 바빴죠.
진짜 이유?
그냥 돈이 없었거든요 ㅋㅋ 그런데 인생이 참 신기하게 흘러가더라구요.
동네 헬스장에서 PT받는 형이 있는데, 원래는 조용한 스타일이었어요.
근데 어느 날부터인가 운동할 때마다 되게 기분 좋아 보이는 거예요.
"형 요즘 뭔 좋은 일 있어요?" "응?
아, 별거 아닌데...
요즘 취미 생활을 하나 시작했어." "무슨 취미요?" "음...
말로 설명하기엔 좀 그런데, 진짜 관심 있으면 나중에 얘기해줄게." 호기심이 생겨서 며칠 후에 다시 물어봤더니, 형이 자세히 설명해주더라구요.
"처음엔 뭔 소린지 몰라서 멘붕이었는데,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요령이 생기더라." 저도 당시에 할 일 없고 돈도 없던 상황이라 "뭔들 안 되겠어" 싶어서 따라해보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한 달 반 정도 지났을 때였나?
핸드폰에서 알림음이 울렸어요.
"토스 입금알림 142,000원" 잠깐, 이게 뭐지?
앱 켜서 확인해보니까 정말 제 계좌에 돈이 들어와 있더라고요.
그 순간 진짜 등골이 오싹했어요.
"와...
이게 진짜 되는구나?" 지금도 형만큼 대단한 건 아니지만, 적어도 매달 쪼들리면서 사는 건 벗어났어요.
요즘엔 후배들이랑 만나면 "형이 쏠게!" 하면서 괜찮은 곳 데려가는 재미도 있고요 ㅎㅎ 혹시 지금 이 글 읽는 분 중에 저랑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 있으시면, 너무 포기하지 마세요.
진짜 사소한 계기 하나가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도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