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투명인간이 하루아침에 회사 전설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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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까말까걸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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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진짜 소름끼치는 일이 있었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서 글로 남겨본다.
우리 부서에 정말 눈에 띄지 않는 후배가 하나 있었어.
워낙 말이 없고 존재감이 제로에 가까워서 가끔 "어?
쟤 오늘 출근했나?" 싶을 정도였거든ㅋㅋ 점심시간에도 혼자 편의점 도시락으로 때우고, 단체 카톡방에서도 읽씹만 하는 그런 스타일이었지.
근데 이 친구가 항상 뭔가 열심히 적어대고 있더라고?
처음엔 그냥 일기 쓰나 보다 했는데, 슬쩍 보니까 온갖 그래프랑 표가 빼곡히...
뭔가 심상치 않았어.
그러던 중에 팀에 폭탄이 떨어졌지.
임원진에서 갑자기 효율성 개선 보고서를 일주일 안에 제출하라는 지시가 내려온 거야.
당연히 모두 패닉 상태.
팀 리더부터 시작해서 다들 야근 각오하고 있었는데, 그 조용한 후배가 불쑥 "제가 도움이 될 만한 게 있을 것 같은데요"라고 말하는 거 아니겠어?
뭔 소리야 했더니, 회사 들어온 첫날부터 지금까지 우리 팀 업무 흐름을 모조리 데이터로 정리해뒀다는 거지!
어떤 시간대에 집중도가 떨어지는지, 어떤 업무가 시간 낭비인지, 심지어 각자 화장실 가는 패턴까지 분석해놨더라고ㅋㅋㅋㅋ 그날 회의실에서 발표할 때 진짜 소름이었어.
모든 게 수치와 그래프로 명확하게 나와 있는 거야.
"언제부터 이런 걸 준비한 거야?" 물어보니까, 그냥 재미있어서 해왔다고 하더라...
재미?
결과는?
당연히 대박이었지.
경영진한테 직접 칭찬받고, 지금은 데이터 분석팀 에이스로 활약 중이야.
진짜 사람은 겉만 보고 판단하면 안 되는구나 싶었어ㅋㅋ 조용한 물이 깊다더니, 이런 케이스를 직접 보게 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