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샘이 날 보자마자 "잭팟!"이라고 외쳤는데... 이게 좋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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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번없이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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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결혼식 사진 보다가 진짜 충격 먹었어요 ㅠㅠ 다른 사람들은 다 정장 빨 받아서 멋있게 나왔는데, 나만 완전 청소년 같은 거예요.
키 177에 몸무게 51kg...
옷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체형이었죠.
그동안은 "날씬해서 부럽다"는 말에 위안받고 살았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진짜 답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용기 내서 동네 헬스장 문을 두드렸습니다.
PT 상담받는데 트레이너분이 내 몸 보자마자 갑자기 소리 지르는 거예요.
"어머!
잭팟!" 잭팟이요...?
"죄송해요, 너무 반가워서 그랬어요.
고객님 같은 분 정말 오랜만이에요!" 이게 뭔 소리인가 했더니, "보통 오시는 분들은 이미 어느 정도 운동 경험이 있거나 기본 근육량이 있으시거든요.
그런데 고객님은 진짜 백지 상태예요!" 백지 상태라...
"이런 경우가 사실 가장 재밌어요.
매주 눈에 띄게 변화가 보이거든요.
다른 분들은 정체기도 오고 힘든데, 고객님은 한동안 계속 성장만 하실 거예요!" 이거 혹시 영업멘트 아닌가?
싶었지만 뭔가 기분은 나쁘지 않더라고요.
실제로 시작해보니까...
와 진짜 헬이었어요.
첫 날 집에 와서 샤워하다가 팔이 안 올라가서 당황했네요.
근데 정말 신기했던 게, 2주 정도 지나니까 몸무게가 조금씩 늘기 시작한 거예요.
한 달 후에는 거울 보면서 "어?
뭔가 다른데?" 하는 느낌이 들었고요.
두 달째 되니까 아버지가 "얼굴에 고기 좀 붙었네"라고 하시더라고요.
지금 네 달 차인데, 예전 옷들이 진짜 안 맞아요.
특히 셔츠 소매 부분이 빡빡해져서 새로 사야 할 판이에요.
몸무게도 8kg 정도 늘었는데, 거울 보면 진짜 다른 사람 같아요.
그제서야 트레이너가 "잭팟"이라고 했던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정말 매주매주 변화가 눈에 보이니까 운동하는 재미가 쏠쏠해요.
만약에 그때 "많이 마르셨네요"라고 직설적으로 말했다면 기분 상해서 등록 안 했을 수도 있는데, 긍정적으로 포장해서 말해준 게 정말 고마웠어요.
가끔은 이런 식으로 다르게 해석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