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게임 때문에 아내가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급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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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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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진짜 웃기면서도 심각한 상황이에요.
제가 원래 게임이랑은 담 쌓고 사는 사람이었거든요?
30대 중반 평범한 가장이고, 취미라고 해봐야 주말에 축구 보는 정도.
근데 지금은...
완전 다른 사람이 됐어요.
계기가 너무 허무해요.
회사 화장실에서 볼일 보다가 동료가 "이거 해봐, 진짜 재밌어"라고 보여준 게 시작.
바나나랑 원숭이 캐릭터 나오는 심플한 게임이었는데...
"에이 이런 거 뭐가 재밌다고?"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헤어나올 수가 없더라고요 ㅋㅋ 릴이 돌아가면서 바나나가 일렬로 맞춰질 때 그 쾌감이란...
진짜 마약 같아요.
처음 일주일은 그냥 심심풀이 정도였어요.
근데 이제는 생활패턴이 완전히 바뀌었다니까요?
새벽 5시에 눈 떠서 제일 먼저 하는 게 게임 체크.
출근 준비하면서도 한 손으로는 계속 화면 터치하고 있고.
가장 큰 문제는 아내 몰래 하다 보니까 행동이 수상해진 거예요.
예전에는 폰 화면 당당하게 보여줬는데, 요즘은 계속 뒤집어놓고 다니거든요.
아내가 "여보, 요즘 폰 왜 그렇게 숨겨?"라고 물어봐서 식은땀이 났어요.
그리고 화장실 가는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대요.
실제로는 게임하러 가는 건데 아내가 "병원 가봐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걱정하더라고요 ㅠㅠ 어젯밤에는 정말 아찔한 순간이 있었어요.
침대에서 아내 옆에 누워서 이불 속에서 몰래 게임하고 있는데 갑자기 뒤척이면서 "뭐 하는 거야?"라고 물어보는 거예요.
순간 패닉 와서 "그냥...
시계 보고 있었어"라고 둘러댔는데 표정이 영 의심스럽더라고요.
솔직히 말하면 되는데 괜히 숨기다 보니까 더 이상해진 것 같아요.
"원숭이 게임에 빠져서 밤새 했어"라고 하면 바보 취급받을 것 같고...
오늘 아침에도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게임하다가 정거장 두 개나 지나쳐서 지각할 뻔했어요.
이 정도면 정말 치료받아야 하는 단계인가요?
같은 고민 있으신 분들 어떻게 해결하셨는지 정말 궁금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