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직장인이 하루아침에 게임 먹튀업체 털어버린 레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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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수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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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들아, 이 얘기 진짜 안 믿을 거 같은데 일단 들어봐 ㅠㅠ 나 원래 온라인 게임 쪽으론 완전 문외한이었어.
친구들이 베팅게임 한다고 해도 "그거 위험한 거 아냐?" 이러면서 맨날 딴지만 걸던 그런 사람이었거든.
사실 카지노 게임이든 스포츠 베팅이든 룰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였음.
한 번 포커 해보자고 해서 앉았다가 스트레이트가 뭔지도 몰라서 친구들이 기절초풍했던 전설의 사건도 있고 ㅋㅋㅋ 그런데 지난달에 회사 선배 하나가 "야 이거 진짜 꿀이야!
요즘 신규 사이트라서 이벤트 미쳤다고!" 하면서 'Lucky777'이라는 사이트 링크를 톡으로 보내더라고.
평소 같으면 씹었을 텐데, 그 선배가 워낙 성공담을 극찬해가지고 호기심에 가입해버렸지.
근데 말이야...
첫 접속부터 뭔가 이상한 기운이 돌았어.
보통 이런 데서는 초보자가 몇 판 해보면 깡통 되는 게 정상인데, 나는 왜인지 감이 계속 맞는 거야.
블랙잭에서 딜러 버스트 타이밍을 신기하게 예측하고, 슬롯에서도 잭팟 터지기 직전에 배팅 올리고...
처음엔 "어?
신규 회원 보너스겠지" 했는데 계속 이기니까 진짜 소름돋더라고.
하루 만에 투자금의 50배를 벌어버렸어.
이게 정상인가 싶어서 출금 시도해봤더니...
당연히 먹튀 ㅋㅋㅋ "출금 승인 대기 중입니다" 메시지만 며칠째 뜨고 고객센터는 씹통.
근데 내가 화가 너무 나서 그 사이트 시스템을 뒤져보기 시작했어.
원래는 컴맹인데 그날따라 해킹 영화에서 본 거처럼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거야.
그랬더니...
진짜 우연의 일치인지 관리자 권한을 뚫어버린 거임.
사이트 뒷단을 보니까 내 계정 말고도 출금 못 받고 있는 피해자가 수십 명이더라고.
그래서 그냥 내 돈만 빼는 게 아니라 아예 그 놈들 금고를 다 털어버렸어 ㅎㅎ 피해자들 계좌로 원금 다 돌려주고, 나머지는 내가 가져갔지.
너무 신기해서 카톡 프로필에 "나 혹시 천재 해커였나?" 이렇게 올렸더니, IT 쪽 일하는 고등학교 동창이 바로 전화 걸어오더라.
"야 너 지금 뭔 짓 한 거야?" "응?
그냥 먹튀 사이트 혼내준 거야" "이거 완전 사이버 수사대 케이스인데?
너 원래 이런 거 할 줄 알았어?" "나도 모르겠어.
그냥 화나서 막 눌렀는데..." 그 친구가 사이버 보안 쪽 지인들한테 얘기했나 봐.
며칠 뒤에 어떤 보안업체에서 연락 왔어.
"혹시 저희 회사 펜테스터로 관심 없으세요?
사례 보니까 정말 특이한 방식이네요." 컴맹이던 내가 화이트해커로 스카우트 제의를 받다니...
인생 참 알 수 없더라고 ㅋㅋㅋ 물론 그 이후로는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어.
지금 컴퓨터 켜면 바탕화면 아이콘도 제대로 못 찾겠음 ㅠㅠ 하지만 그 하루는 정말 내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어.
마치 매트릭스에서 네오가 된 것처럼?
혹시 너희들도 이런 "인생 한방" 경험해본 적 있어?
그리고...
진짜 그 보안업체 면접 봐야 할까?
아직도 꿈같아 ㅋㅋ